안녕하세요^^
경제통상학부 97학번 박민석입니다.
이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그러는게 생활화가 되지 않아서 어색하지만 제가 경험한 얘기들이 후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습니다. 우선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1년에 한번 공채를 합니다. 여름방학 즈음에 해서 합격하면 2학기는 편하게 학교다니고 12월 말이나 1월에 입사하면 됩니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회사중에 하나인 만큼 후배님들의 관심도 클거라 생각되는데 많이들 도전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공채시기가 여름방학 기간에 걸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모르고 그냥 지원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운이 좋으면 경쟁률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 된 기업이라서 그런지 서류전형에서 많이 거릅니다. 스펙을 많이 보는 것 같고 그만큼 서류가 되면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류전형 후의 1차 면접
2박 3일간 포항의 포스코 인재개발원에서 합니다. 첫날 오후 5시까지 도착한 후 간단한 인성 검사만 마치고 방을 배정받고(1인 1실입니다+_+) 저녁 식사후 취침합니다. 전 이때 세레나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윔블던 결승전을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다음 날이 면접인데도 겁없이 늦게까지 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둘째 날은 4가지의 면접을 하게됩니다. 우선 오전 8시에 큰 회의실에 가면 1인당 한개의 노트북이 지급됩니다. 그리고 A4지 6~7장 분량의 상황이 주어집니다. "당신은 포스코에 입사한 김포항이다. 이번에 홍보실에 배치받게 되었는데..."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이 주어집니다. 요즘 유행하는 케이스 면접의 일종 같습니다. 홍보실에 어떤 문제점이 있고 포스코라는 큰 조직내에서 신입사원으로써 어떻게 이를 조정해 나갈 것인가에 관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_-; 여튼 5가지 주제에 관한 답변을 해야하고 왜 그 답변을 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꼭 적어야합니다. 두시간 내에 답을 작성하고 노트북으로 파워포인트 작업후에 지정된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파워포인트 양식은 정해져 있으니 고급기술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후에 이 자료로 두분의 심사관앞에서 5분간 발표를 하게 됩니다. 시간 넘기면 감점이고 발표후에는 질의/응답시간이 따르겠죠. 이렇게 작성을 마치면 조별로 로테이션 돌면서 4가지 면접을 하게됩니다. 제 경우를 기준으로 설명드리죠.
토론면접 - 6~7명이 한 조가 되어 토론을 합니다. 토론 자료에도 구체적인 사례가 있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면 됩니다. 사회자나 리더가 있어서는 안되고 40분 정도의 시간내에 반드시 결론을 도출해야 합니다. 협동심을 발휘해서 하면 큰 문제 없습니다.
영어 회화테스트 - 외국인과 10분 남짓 대화를 하게됩니다. 어려운 질문이라고 해야 지원동기 정도이고 나머진 그냥 일상적인 대화입니다. 점심 때 뭐 먹었나 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외국인도 편하게 해주니 긴장마시고 실력을 발휘하면 되죠.
발표면접 - 가장 부담이 많이되는 면접입니다. 아침에 작성했던 ppt자료를 불러와서 5분간 발표를 합니다. 시간을 넘기면 안되고 후에 질문을 받게 되는데 당황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질문을 한개 받았지만 어떤 분들을 압박질문 받고 얼굴이 빨개져서 나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답안 작성시에 압박질문 안 받도록 고려해서 작성하면 좋아요.
인성면접 - 인사 팀장님과 1:1 면접을 합니다. 실장님은 컴퓨터로 자소서를 보면서 질문을 하시고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을 주로 하십니다. 크게 긴장할 건 없고 사실대로 답변하면 됩니다. 가끔 자소서에 적어놓은 단점으로 압박질문을 하시는데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대답하면 됩니다.
이렇게 둘째 날은 바쁘게 지나갑니다. 둘째 날도 제 방에서 로저 페더러와 앤디 로딕의 윔블던 결승전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날은 신체검사 뿐이여서 마음 편하게 봤죠. 셋째 날은 포스코에 있는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후에 끝납니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면접에 합격하면 서울 포스코센타에 가서 최종면접을 보게됩니다.
최종면접
포스코 센타가 너무 멋지게 생겼죠. 입구에 들어서면 백남준님의 비디오아트(맞나-_-?)부터 시선을 사로 잡구요. 건물도 정말 멋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스코는 1:1의 면접을 많이 합니다. 최종면접에서는 지원분야 별로 경쟁을 하는데 아마도 1차 면접에서도 지원분야별로 경쟁을 해서 최종면접에 뽑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포항 HRM에 지원을 했는데 저를 포함해서 4명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4명이 경쟁을 하게되고 광양 HRM이나 포항 구매파트와는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두번의 1:1 면접을 보게됩니다.
인사 실장님 - 제가 인사에 지원해서인지 인사 실장님이 굉장히 꼼꼼하게 질문을 합니다. 대부분 실무면접에서 전공지식을 묻는다면 임원면접에선 인성면접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갔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 인사관리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지식적인 부분을 굉장히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제겐 "경제학과인데 KTX가 생김으로 인해서 고속버스나 항공사업이 어떤 영향을 받나? 그런 효과를 경제학에선 무엇이라 하나?" 부터 시작해서 "다면평가란? 인사담당자가 면접시에 범할 수 있는 오류에는 무엇이 있나? Glass Ceiling 이란 무엇인가?"등등 질문을 쏟아내셨습니다. 1:1로 20~30분 정도의 면접을 하게됩니다.
인사 전무님 - 전무님인지 상무님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이분과의 면접이 마지막입니다. 5~10분 정도의 면접을 하게되는데 지식적인 부분은 묻지 않습니다. 평범한 질문들을 하시죠. 예를들어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학교 자랑해봐라" 의 정도입니다.
이렇게 최종합격을 하게되면 편안한 마음으로 2학기를 다니고 다른 기업에도 입사지원을 해보고 그러다가 기말고사 치고 입사하면 됩니다.^^ 저는 아쉽게 최종에서 탈락했지만 후배님들은 많이 준비해서 꼭 합격하세요. 면접을 준비하면서 포스코라는 기업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했는데 알면 알수록 좋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면 더욱 구체적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경제통상학부 97학번 박민석입니다.
이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그러는게 생활화가 되지 않아서 어색하지만 제가 경험한 얘기들이 후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습니다. 우선 포스코는 공식적으로 1년에 한번 공채를 합니다. 여름방학 즈음에 해서 합격하면 2학기는 편하게 학교다니고 12월 말이나 1월에 입사하면 됩니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회사중에 하나인 만큼 후배님들의 관심도 클거라 생각되는데 많이들 도전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공채시기가 여름방학 기간에 걸치다 보니 많은 분들이 모르고 그냥 지원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운이 좋으면 경쟁률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 된 기업이라서 그런지 서류전형에서 많이 거릅니다. 스펙을 많이 보는 것 같고 그만큼 서류가 되면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류전형 후의 1차 면접
2박 3일간 포항의 포스코 인재개발원에서 합니다. 첫날 오후 5시까지 도착한 후 간단한 인성 검사만 마치고 방을 배정받고(1인 1실입니다+_+) 저녁 식사후 취침합니다. 전 이때 세레나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윔블던 결승전을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다음 날이 면접인데도 겁없이 늦게까지 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둘째 날은 4가지의 면접을 하게됩니다. 우선 오전 8시에 큰 회의실에 가면 1인당 한개의 노트북이 지급됩니다. 그리고 A4지 6~7장 분량의 상황이 주어집니다. "당신은 포스코에 입사한 김포항이다. 이번에 홍보실에 배치받게 되었는데..."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이 주어집니다. 요즘 유행하는 케이스 면접의 일종 같습니다. 홍보실에 어떤 문제점이 있고 포스코라는 큰 조직내에서 신입사원으로써 어떻게 이를 조정해 나갈 것인가에 관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_-; 여튼 5가지 주제에 관한 답변을 해야하고 왜 그 답변을 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꼭 적어야합니다. 두시간 내에 답을 작성하고 노트북으로 파워포인트 작업후에 지정된 인터넷에 업로드합니다. 파워포인트 양식은 정해져 있으니 고급기술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후에 이 자료로 두분의 심사관앞에서 5분간 발표를 하게 됩니다. 시간 넘기면 감점이고 발표후에는 질의/응답시간이 따르겠죠. 이렇게 작성을 마치면 조별로 로테이션 돌면서 4가지 면접을 하게됩니다. 제 경우를 기준으로 설명드리죠.
토론면접 - 6~7명이 한 조가 되어 토론을 합니다. 토론 자료에도 구체적인 사례가 있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면 됩니다. 사회자나 리더가 있어서는 안되고 40분 정도의 시간내에 반드시 결론을 도출해야 합니다. 협동심을 발휘해서 하면 큰 문제 없습니다.
영어 회화테스트 - 외국인과 10분 남짓 대화를 하게됩니다. 어려운 질문이라고 해야 지원동기 정도이고 나머진 그냥 일상적인 대화입니다. 점심 때 뭐 먹었나 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외국인도 편하게 해주니 긴장마시고 실력을 발휘하면 되죠.
발표면접 - 가장 부담이 많이되는 면접입니다. 아침에 작성했던 ppt자료를 불러와서 5분간 발표를 합니다. 시간을 넘기면 안되고 후에 질문을 받게 되는데 당황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질문을 한개 받았지만 어떤 분들을 압박질문 받고 얼굴이 빨개져서 나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답안 작성시에 압박질문 안 받도록 고려해서 작성하면 좋아요.
인성면접 - 인사 팀장님과 1:1 면접을 합니다. 실장님은 컴퓨터로 자소서를 보면서 질문을 하시고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을 주로 하십니다. 크게 긴장할 건 없고 사실대로 답변하면 됩니다. 가끔 자소서에 적어놓은 단점으로 압박질문을 하시는데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대답하면 됩니다.
이렇게 둘째 날은 바쁘게 지나갑니다. 둘째 날도 제 방에서 로저 페더러와 앤디 로딕의 윔블던 결승전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날은 신체검사 뿐이여서 마음 편하게 봤죠. 셋째 날은 포스코에 있는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후에 끝납니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면접에 합격하면 서울 포스코센타에 가서 최종면접을 보게됩니다.
최종면접
포스코 센타가 너무 멋지게 생겼죠. 입구에 들어서면 백남준님의 비디오아트(맞나-_-?)부터 시선을 사로 잡구요. 건물도 정말 멋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스코는 1:1의 면접을 많이 합니다. 최종면접에서는 지원분야 별로 경쟁을 하는데 아마도 1차 면접에서도 지원분야별로 경쟁을 해서 최종면접에 뽑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포항 HRM에 지원을 했는데 저를 포함해서 4명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4명이 경쟁을 하게되고 광양 HRM이나 포항 구매파트와는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두번의 1:1 면접을 보게됩니다.
인사 실장님 - 제가 인사에 지원해서인지 인사 실장님이 굉장히 꼼꼼하게 질문을 합니다. 대부분 실무면접에서 전공지식을 묻는다면 임원면접에선 인성면접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갔다가 큰 코 다쳤습니다. 인사관리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지식적인 부분을 굉장히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제겐 "경제학과인데 KTX가 생김으로 인해서 고속버스나 항공사업이 어떤 영향을 받나? 그런 효과를 경제학에선 무엇이라 하나?" 부터 시작해서 "다면평가란? 인사담당자가 면접시에 범할 수 있는 오류에는 무엇이 있나? Glass Ceiling 이란 무엇인가?"등등 질문을 쏟아내셨습니다. 1:1로 20~30분 정도의 면접을 하게됩니다.
인사 전무님 - 전무님인지 상무님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이분과의 면접이 마지막입니다. 5~10분 정도의 면접을 하게되는데 지식적인 부분은 묻지 않습니다. 평범한 질문들을 하시죠. 예를들어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학교 자랑해봐라" 의 정도입니다.
이렇게 최종합격을 하게되면 편안한 마음으로 2학기를 다니고 다른 기업에도 입사지원을 해보고 그러다가 기말고사 치고 입사하면 됩니다.^^ 저는 아쉽게 최종에서 탈락했지만 후배님들은 많이 준비해서 꼭 합격하세요. 면접을 준비하면서 포스코라는 기업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했는데 알면 알수록 좋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제게 메일을 보내 주시면 더욱 구체적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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