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여러분...안녕하세요??
저도 작년 이맘때 쯤에 늦게나마 취직전선에 뛰어들어서 서울, 부산을 오고 가고 마음고생 심하게 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지나서 입사 1년차가 다 되어갑니다. 특히 작년에 소위"키트"라고 부르던 경통 홈페이지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부산은행 면접후기를 올립니다.
올해는 학교에 몇 장의 원서가 왔는진 모르겠지만 작년보다 적은 수의 원서가 왔는 것 같네요. 작년에는 경영3장, 경통 2장 왔었는데.... 올해는 그 수가 훨씬 적군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산은행은 나름대로의 지역할당제를 가지고 인원을 뽑기 때문에 원서만 받으면 합격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작년에도 시험 후 면접까지 두 명의 경대 상대생들이 올라갔는데 모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간단히 부산은행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대구은행과 함께 탄탄한 지방은행의 하나이며, 주가로는 부산은행이 대구은행에 비해서 약간 더 높습니다. 존경받는 30대 기업에 들어가며, 부산 국제영화제를 후원하고 있으며, 연봉도 결코 적지 않은 정도로 많이 받습니다.
제 스펙은 학점 3.71 토익 850 이었으며, 자격증 등은 하나도 없으며, 휴학 2년 있었습니다.
1. 원서제출 : 특이하게도 부산은행 본점의 인사과에 본인이 직접 제출하여야 합니다. 거기서 간단한 가면접을 실시하구요....대부분의 원서 제출자가 양복을 입고 오기 때문에, 양복 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대기실에서 몇 십분 정도 기다렸다가, 원서 내러 들어가면 몇 가지 질문을 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부산은행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대구은행에 가지 왜 부산은행에 왔느냐? 어디어디 입사 원서를 내었으며, 부산은행과 동시에 합격하면 어디에 가겠는가? 휴학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가? 정도이며 상당한 압박면접을 실시하지만, 대충 말하면 서류를 통과시켜 주니까 그리 겁먹을 건 없습니다. 저도 작년에 아무 준비없이 들어가서 버벅이다가 나오면서 아! 떨어졌구나 생각하며 친구랑 부산역앞에서 속이 상해서 술 먹었는데 둘 다 서류는 무난히 통과하더군요....
2. 시험 및 적성검사 : 시험은 논술고사를 칩니다. 이 논술고사는 한자를 섞어서 쓰라고 합니다. 부산학생들은 선배들로 부터 귀띔을 들어서 그런지 대부분 아침부터 한자를 연습하고 있더군요... 전 그냥 개의치 않고 소신껏 아는 글자만 썼습니다. 그리고 작년 논술고사의 주제는 "행복론"이었습니다. 적성검사는 삼성ssat 난이도의 반 정도 밖에 안되며, ssat 를 준비하신 분이라면 쉽게 풀수 있습니다. 스킵하면서 아는 문제만 빨리 푸시는 것이 좋습니다.
3. 1차면접 : 이틀동안 1차면접, 술면접, 2차면접을 동시에 봅니다. 1차면접은 약 1시간 10분 동안 2개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면접을 합니다. 작년의 첫 번째 주제는 도덕적 해이였으며, 두번째 주제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군요... 1차면접후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저녁에는 간단히 부페에서 만찬을 한다고 모두 지정된 장소에 오라고 합니다. 한 테이블에 입사지원생 4명과 인사과에서 나온 분들 2명씩 앉습니다. 당시에는 부산은행 이미지 좋게 하려고 하는 만찬 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면접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부페 좀 먹고 그 다음부터 소맥 폭탄주 4~5잔 정도 돌리지만 강제는 아닙니다. 주량껏 마시면 되며, 취한 모습은 절대 보여서는 안됩니다. 갑자기 노래 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잘 하는 노래 한곡은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씩씩하고 패기있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4. 2차면접 : 1차면접 다음날 아침 9시 부터 면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2차면접은 행장님, 그리고 이사진 면접입니다. 전통적으로 물어보는 것은 사자성어이며, 그리 어려운 것은 물어보지 않습니다. 주마간산, 권토중래, 역지사지 정도의 난이도로 준비하시면 무난합니다. 그리고 경영경제 상식을 좀 물어봅니다. 상식책의 경영,경제 상식을 읽어보고 가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BIS 비율이 무엇인가, 리보금리가 무엇인가, 방카슈랑스 등등등...
그리고 각자에게 실무적인 질문을 합니다. 저에게는 여직원과 마찰이 생기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였습니다.
저는 최종면접에 경대2명, 영대2명 들어갔었는데(대구사람은 4명이 전부였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여기에 경북대2명, 영남대 2명이 있는 데 2명을 뽑으라고 한다면 과연 누구를 뽑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모두 대답이 같은학교 2명을 뽑아 돌라는 말에 심사위원들도 흡족해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상 2003년 부산은행 면접후기였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저에게 전화주시면 상세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은행 영업시간 중에 전화주시면 제가 전화를 잘 못받으므로, 가급적이면 저녁에 연락주시거나 아니면 문자메세지로 연락처를 남기면 제가 전화를 드릴께요. 그럼....
저도 작년 이맘때 쯤에 늦게나마 취직전선에 뛰어들어서 서울, 부산을 오고 가고 마음고생 심하게 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지나서 입사 1년차가 다 되어갑니다. 특히 작년에 소위"키트"라고 부르던 경통 홈페이지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부산은행 면접후기를 올립니다.
올해는 학교에 몇 장의 원서가 왔는진 모르겠지만 작년보다 적은 수의 원서가 왔는 것 같네요. 작년에는 경영3장, 경통 2장 왔었는데.... 올해는 그 수가 훨씬 적군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산은행은 나름대로의 지역할당제를 가지고 인원을 뽑기 때문에 원서만 받으면 합격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작년에도 시험 후 면접까지 두 명의 경대 상대생들이 올라갔는데 모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간단히 부산은행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대구은행과 함께 탄탄한 지방은행의 하나이며, 주가로는 부산은행이 대구은행에 비해서 약간 더 높습니다. 존경받는 30대 기업에 들어가며, 부산 국제영화제를 후원하고 있으며, 연봉도 결코 적지 않은 정도로 많이 받습니다.
제 스펙은 학점 3.71 토익 850 이었으며, 자격증 등은 하나도 없으며, 휴학 2년 있었습니다.
1. 원서제출 : 특이하게도 부산은행 본점의 인사과에 본인이 직접 제출하여야 합니다. 거기서 간단한 가면접을 실시하구요....대부분의 원서 제출자가 양복을 입고 오기 때문에, 양복 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대기실에서 몇 십분 정도 기다렸다가, 원서 내러 들어가면 몇 가지 질문을 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부산은행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대구은행에 가지 왜 부산은행에 왔느냐? 어디어디 입사 원서를 내었으며, 부산은행과 동시에 합격하면 어디에 가겠는가? 휴학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가? 정도이며 상당한 압박면접을 실시하지만, 대충 말하면 서류를 통과시켜 주니까 그리 겁먹을 건 없습니다. 저도 작년에 아무 준비없이 들어가서 버벅이다가 나오면서 아! 떨어졌구나 생각하며 친구랑 부산역앞에서 속이 상해서 술 먹었는데 둘 다 서류는 무난히 통과하더군요....
2. 시험 및 적성검사 : 시험은 논술고사를 칩니다. 이 논술고사는 한자를 섞어서 쓰라고 합니다. 부산학생들은 선배들로 부터 귀띔을 들어서 그런지 대부분 아침부터 한자를 연습하고 있더군요... 전 그냥 개의치 않고 소신껏 아는 글자만 썼습니다. 그리고 작년 논술고사의 주제는 "행복론"이었습니다. 적성검사는 삼성ssat 난이도의 반 정도 밖에 안되며, ssat 를 준비하신 분이라면 쉽게 풀수 있습니다. 스킵하면서 아는 문제만 빨리 푸시는 것이 좋습니다.
3. 1차면접 : 이틀동안 1차면접, 술면접, 2차면접을 동시에 봅니다. 1차면접은 약 1시간 10분 동안 2개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면접을 합니다. 작년의 첫 번째 주제는 도덕적 해이였으며, 두번째 주제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군요... 1차면접후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저녁에는 간단히 부페에서 만찬을 한다고 모두 지정된 장소에 오라고 합니다. 한 테이블에 입사지원생 4명과 인사과에서 나온 분들 2명씩 앉습니다. 당시에는 부산은행 이미지 좋게 하려고 하는 만찬 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면접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부페 좀 먹고 그 다음부터 소맥 폭탄주 4~5잔 정도 돌리지만 강제는 아닙니다. 주량껏 마시면 되며, 취한 모습은 절대 보여서는 안됩니다. 갑자기 노래 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잘 하는 노래 한곡은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씩씩하고 패기있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4. 2차면접 : 1차면접 다음날 아침 9시 부터 면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2차면접은 행장님, 그리고 이사진 면접입니다. 전통적으로 물어보는 것은 사자성어이며, 그리 어려운 것은 물어보지 않습니다. 주마간산, 권토중래, 역지사지 정도의 난이도로 준비하시면 무난합니다. 그리고 경영경제 상식을 좀 물어봅니다. 상식책의 경영,경제 상식을 읽어보고 가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BIS 비율이 무엇인가, 리보금리가 무엇인가, 방카슈랑스 등등등...
그리고 각자에게 실무적인 질문을 합니다. 저에게는 여직원과 마찰이 생기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였습니다.
저는 최종면접에 경대2명, 영대2명 들어갔었는데(대구사람은 4명이 전부였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여기에 경북대2명, 영남대 2명이 있는 데 2명을 뽑으라고 한다면 과연 누구를 뽑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모두 대답이 같은학교 2명을 뽑아 돌라는 말에 심사위원들도 흡족해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상 2003년 부산은행 면접후기였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저에게 전화주시면 상세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은행 영업시간 중에 전화주시면 제가 전화를 잘 못받으므로, 가급적이면 저녁에 연락주시거나 아니면 문자메세지로 연락처를 남기면 제가 전화를 드릴께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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