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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지방 국립대 여성 취업 조언

지방대생이 취업에 있어서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학생이라면 더욱이 힘 드실 것입니다.

지방 국립대라는 것과 여학생이라는 사실은 일정 부분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렵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해도 안되는데, 여학생은 원래 힘든데.... "
이런 생각은 정말 위험하고, 안타까운 생각입니다.

남자 학우가 원서 5장 쓰면 여학생은 10장 , 15장 쓴다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현실이 부조리 하다고 해서 그 현실만을 탓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없습니다.
현실에 대한 적응과 현실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여학생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학생 보다 더욱 굳건한 의지입니다.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취업이 실력도 중요하지만, 분명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길이 보일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 선배들의 경험으로 볼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류통과에 관해서는 변수도 많고, 말이 많은 부분이라 제가 왈가왈부 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면접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면접 스킬은 스터디나 시중 정보를 통해서 충분히 보완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면접시 자세와 복장, 태도 등입니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입니다.
금융권은 상대적으로 토익보다는 학점을, 그리고 외모를 중시하는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조건 비판적으로 생각마시고,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모는 단순히 잘생기고, 이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금융권이 고객 상대를 직접 해야하고, 더욱이 돈을 다루다 보니 믿음이 가고 단정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학생은 귀걸이, 반지와 같은 악세서리 하나가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붙을 사람이 이런 것 때문에 떨어지는 확률은 적겠지만, 당락의 결정선에서 위태롭게 서 계실 수도 있는 상황이 자신이라 생각하신 다면 분명 중요합니다.

금융권 면접을 보신다면 아무리 심플하다고 해도 악세서리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실제로 달랑거리거나 반짝이는 귀걸이 못하게 하고 있고, 머리 스타일도
단정 그 자체 입니다.

너무 보수적이고, 고지식 하다고 해도 여러분의 면접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머리는 단정한 단발이나 긴 머리라면 단정하게 묶거나, 승무원 처럼 망사삔(적극추천)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장은 치마정장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장 사러 가셔서 면접 정장 사러 왔다 하시면 화려하지 않은 정장 권해 주실 겁니다.
심플한 라인이나 간단한 스트라이프로 된 정장이 좋습니다.
면접 가시면 다들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너무 흔하다거나, 너무 밋밋하다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일반 기업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금융권은 치마정장이 좋습니다. 정말입니다.
금융권은 대졸 여사원도 입사 후, 거의 대부분 유니폼 입습니다. 단정함을 중시하는 금융권 면접에서 치마정장 추천하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사상식 하나라도 더 외워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를 구박하실 분도 계실 줄 압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들은 면접자라면 당연히 준비해가는 것이라 보고 놓치기 쉬운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전공지식이나 기업 정보, 시사 상식 준비와 함께 제가 말씀드린 부분도 신경쓰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접에서...자신이 얼마나 똑똑하고 유능한지를 어필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그 조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조직 안에서 융화될 수 있는 열린 사람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어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나 토론 면접에서 보는 것은 지식보다는 논리력, 융화력, 유연성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공격적인 태도는 무조건 불합격입니다.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다른 지원자의 기회를 줄여놓아도 좋지 않습니다.
최고점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임하시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공격적이 되어지고, 말이 많아집니다. 면접은 묻어가는 것도 일정부분 중요합니다. 중상정도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토론면접에 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론면접을 선호하는 이유는 토론을 하다보면 면접자의 지식정도가 아니라 개인의 성격과 성향이 모두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서류통과자라면 지식의 정도는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신한은행, 제일은행, 기업은행, 모 국책 은행과 금융권의 면접을 보았고
원하던 곳에 합격하여 입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소위 말하는 토익과 학점으로 대표되는 스펙에 있어서
결코 다른 면접자들과 비교하여 우위에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중 아니면 중하 였습니다.
관건은 면접입니다.
그리고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부분(여학생의 경우)이 당락에 있어서 중요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화이팅하시고, 모든 분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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