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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이윤 얻는 web site를 구축하기 위한 가이드

한 중년의 남자가 열기구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길을 잃어 헤매던 중, 길을 가는 한 젊은 이를 발견하고 고도를 조금 낮추었다.
"이봐요, 말 좀 물읍시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지요?"
"그곳은 열기구 안이고, 고도 10미터쯤 되는 것 같네요."
"당신은 엔지니어로군요."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엔지니어들은 이치에 맞는 말을 하지만 보통 쓸모가 없지."

"그러면 당신은 경영자지요."
"그걸 어떻게 알았소?"
"경영자들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내게 도와 달라고 하지요. 그리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내 책임으로 돌리곤 하지요.”

주위의 모든 기업들이 웹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있으니 우리 회사도 하나 만들어 보자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점이 죽 늘어서 있는 거리에 그렇고 그런 식당을 하나 열어 놓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즐겨 찾아 오지않는다. 마찬가지로 회사의 경영자가 보기에 그럴듯해 보이는 웹 사이트를 만들어 놓는다고 해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은 소규모 기업에게 시장에서 대기업과 똑같은 경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좋은 기회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느냐는 웹 사이트를 만드는 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영자는 자기가 어디에 있으며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도 모르면서 이윤만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기업이 무엇을 얻기 위해 웹 사이트를 만드느냐에 따라 그 체계가 달라진다. 기업이 온 라인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웹 사이트를 만드는 목적
기업은 가장 먼저 왜 웹 사이트를 만들어야 하는가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온 라인 비즈니스를 통해 다음의 넷 중 어느 하나 혹은 이들의 결합된 유리함을 얻을 수 있다.

상품의 배달
마케팅
판매
정보전달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웹 사이트는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것이며 물론 당신의 기업도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어떤 목적으로 웹 사이트를 개설하느냐에 의해 사이트의 윤곽이 정해질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의 기업이 제품의 상세한 사양(specification)을 소개하고, 고객들이 제품과 관련되는 질문을 온 라인으로 할 때 수시로 질문에 답해 주는 등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웹 사이트를 만드는 하나의 목표라고 하자. 이러한 경우에는 당신의 고객들이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이트를 디자인 해야 한다.

예산편성
기업이 웹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비용이 소요된다. 무슨 목적으로 웹 사이트를 만들 것인지 확정이 되면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예산편성을 할 때의 어려움은 어떻게 웹 사이트를 제작하며 또한 운영할 것인가에 따라 비용에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관련기술은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새로운 기술이며, 이용할 수 있는 선택방법도 대단히 많다. 경영자는 웹 사이트의 운영과 관련되는 몇 분야에 각각 얼마의 비용이 소요되는지에 관해 미리 조사를 해 두어야 한다.

웹 사이트의 운영을 위해 미리 고려할 주요 문제는 다음과 같다.

자체의 서버(server)를 구입해서 운영할 것인가 아닌가?
우리 기업의 사이트/서버를 인터넷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웹 사이트를 누가 디자인 할 것인가?
누구를 웹 사이트의 운영자로 결정할 것인가?
온 라인을 통해 주문을 받을 것인가?
웹 사이트를 기존의 데이터 베이스, 발주 시스템, 회계시스템과 연결시킬 것인가?


웹 사이트의 디자인과 인터넷에 올리기
최근에는 간편하게 웹 사이트를 디자인할 수 있는 도구(예; 나모 웹 에디터, Microsoft FrontPage 등)들이 많으므로 의욕이 강하면 불과 며칠 만에 배워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전문 웹 사이트 디자인 회사에 의뢰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웹 사이트의 크기와 복잡한 정도는 기업의 특성과 업무의 프로세스(process)에 의존하므로 비용도 이에 비례한다.
당신의 기업이 웹 사이트를 주요 위치에 두기를 원하면 도메인(domain) 이름을 등록해야 한다(도메인 등록기관에는 한국인터넷 정보센터(KRNIC)를 비롯하여 여러 기관 및 기업이 있고 유지수수료로 년간 33,000원 가량 부과된다. 그러나 수수료는 등록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도메인 등록으로 웹 사이트의 이름이 정해지면 사이트의 호스트(host) 혹은 서버 이용이나 컴퓨터와 연결 등을 위해 회선 및 접속를 담당하는 인터넷 서비스 기관(Internet Service Provider : ISP) 을 선정해야 한다. 국내에는 보라넷, 코넷, 신비로, 하나로 등 여러 기관이 있으며, 기관에 따라 서비스의 종류 및 수수료가 다양하다.

고객 부르기
인터넷에 웹 사이트를 올린 다음에는 고객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거래를 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e-mail을 이용하여 알릴 수 있으나 잠재적인 고객은 주요 검색 사이트(야후, 라이코스, 네이버, 엠파스 등)에 등록함으로써 부를 수 있다.

마케팅에서 판매로
인터넷에 웹 사이트를 올린 다음에는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찾아온 고객들이 상품의 리스트를 보고 전화로 주문을 할 수 있다(웹 사이트에 전화번호가 없다면 그들은 금방 사라질 것이다). 그렇지만 고객들은 전화로 주문하기보다는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직접 웹상에서 주문하기를 원할 것이다.
웹 사이트에서 주문을 받고 판매를 해서 대금결재를 받으려면 다음 사항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신용카드회사에 가맹점으로 등록
신용카드로 웹상에서 결제를 하려면 먼저 신용카드회사의 가맹점으로 등록을 해야 한다. 카드회사의 가맹점이 되어야 카드거래를 할 수 있으며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보안서버(secure server) 구비
인터넷을 통하여 신용카드에 의한 주문을 받기 위해서는 보안장치가 필요하다. 보안장치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는 고객과 이루어지는 모든 정보를 암호화하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주문서 양식(order form) 구비
주문서의 양식은 모든 제품, 가격, 규격 및 색상 등의 선택 사양 등을 모두 고려하여 주문을 할 때 자동으로 금액이 합산되어지고, 고객의 위치에 따른 출하 및 운송 관련 비용과 세금 등을 계산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가 갖추어 져야 한다. 최근 이러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가 계속 개발되고 있으므로 적절히 선택하여 구축할 수 있다.

온 라인 청산
고객이 온 라인에 있을 때 신용카드로서 대차관계를 청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주요 선택 사항이다. 만약 당신의 기업이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당신의 사이트로부터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 대가를 받는 형태의 비즈니스를 한다면 온 라인 청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온 라인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청산방식은 대단히 편리한 수단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온 라인 청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는 복잡하므로 외주(outsourcing)에 의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주문관리
기업은 온 라인을 통한 주문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문을 효과적으로 추적하려면 주문서 외에도 e-mail, 내부 데이터베이스 추적, 온 라인 질의응답 등을 포함시켜서 관리해야 한다. 초기에는 주문을 받는 형태를 가급적이면 단순화시켜서 웹 상에 구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술변화에 적응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은 가장 급속한 발전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이다. 비교적 단순한 웹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효과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웹 사이트를 구현하려면 적어도 네 분야의 기술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

기본적 웹 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에 관한 지식
주문 양식을 만들기 위한 CGI(common gateway interface) 스크립터(scripts)에 관한 지식
데이터 추적을 위한 ODBC(open database connectivity) 인터페이스 명령어에 관한 지식
온 라인 청산을 위한 특수 프로그램에 관한 지식

기술적 측면을 자체에서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외주(outsourcing)에 의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웹 사이트의 구축은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자체의 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면 오프 라인(off-line)에서는 예상하지 못하는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