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공연장이나 영화관 등에도 종이 티켓 대신 ‘모바일 티켓’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티켓 예매 포털인 티켓링크와 입장권 전산 발매 계약을 맺고, 휴대폰을 이용한 ‘티켓리스(Ticketless)’ 시스템을 올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티켓리스 시스템이란 말 그대로 티켓이 필요 없는 시스템이다. 관객들이 티켓을 예매하면 종이 티켓 대신 공연 날짜와 시간·좌석번호 등이 표시된 ‘바코드’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날아오고, 공연장 입장 때 이 휴대폰을 입구에 설치된 인식기에 대기만 하면 된다.
항공권 발권 등 일부에서는 이미 도입돼 있지만, 공연장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켓리스 시스템은 관객들이 종이 티켓을 따로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뿐 아니라, 인식기에 휴대폰을 대는 순간 입장 시간 등이 자동 입력되므로 공연장 측에서 관객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고, 또 입장 관객의 수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많게는 수천 명의 관객이 한꺼번에 입장하는 대규모 공연장에서 만약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오히려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