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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시험대에 오른 신경제(A Test for the New Economy)

BusinessWeek (2000년 12월11일)는 신경제를 지탱해온 생산성 향상이 지속될 것인가에 관한 논쟁을 소개했다.
최근 수년간 기술발전이 경제에 확산되면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이 가속화된다는 가설이 폭 넓은 지지를 확보해 왔다. 미국에서 비농업 부문의 시간당 생산량은 거의 5년에 걸쳐 연평균 3%증가해 왔는데, 이것은 1960년대 이래 최고의 성장률이다.그러나 노스웨스턴대의 Robert J. Gordon이나 Morgan Stanley Dean Witter의 Stephen S. Roach 등은 신경제가 생산성 향상을 촉진한다는 가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Northern Trust의 Paul L. Kasriel은 지속적인 생산성 증가 가설이 시험대에 설 때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생산성은 둔화되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둔화될 것인가이다.
Kasriel에 의하면 생산성 향상 둔화를 예상할 수 있는 한 가지 원인은 경기순환과의 연관성이다. 내년에 예상대로 경제성장이 둔화된다면, 생산성 역시 둔화될 수 밖에 없다.
Gordon은 미국의 생산성 향상을 가속시킨 부문이 주로 내구재 제조업, 그 중에서도 컴퓨터와 기술산업이었지만, 최근 이 부문에서 수요 감소의 조짐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의 자본 투자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자본/노동비율에서 발생했던 엄청난 생산성 증가분도 감소할 것이다. Kasriel에 따르면, 임금은 인상되는 반면 생산성 증가에 의한 상쇄 요인이 없어짐에 따라 단위노동비용상승으로 인한 이익 감소와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신경제의 신봉자들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부정하고 있다.
그들의 관점에 따르면 기술 발전에 의한 엄청난 효율성 향상으로 건실한 기술투자가 유지되어 경제성장 둔화와 임금압력을 상쇄할 것이다.
2001년은 생산성의 기적이 사실인지 아니면 한때의 신기루인지를 판별하는 흥미로운 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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