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최근의 경기현황
<> 2001년 경제지표생략(상세한내용은 http://seriecon.seri.org 참조>
<성장탄력 둔화 조짐과 금융불안 지속>
□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변동성과 외자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
- 경제성장률이 96년의 5%에서 98년의 마이너스 6.7%로 급락, 그러나 99년에는 10.7%로 급반등하여 성장률 변동폭이 10% 이상 기록
-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이 외국인의 움직임에 의해 크게 좌우
□ 2000년 한국경제는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표상으로는 9% 정도의 성장이 예상
- 실질 GDP는 금년 상반기중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11.1% 증가
- 하반기에도 7%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어 연간 성장률은 9%대
□ 그러나 최근 몇몇 악재의 돌출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추세
- 부실기업 퇴출, 대우차 부도, 현대건설의 위기로 소비 및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실업에 대한 불안감 고조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지수가 2/4분기의 101에서 3/4분기에는 70으로 크게 하락(한국은행)
- 그동안 생산호조를 보이던 반도체의 가격 하락, 고유가 지속으로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확산
□ 성장탄력도 둔화 조짐
- 실질GDP의 전분기 증감률이 99년 4/4분기 2.8%에서 금년 2/4분기에는 1.1%까지 둔화
- 산업생산 전월비 증가율도 금년 5월 6.0%에서 6월 2.4%, 7월 3.5%, 8월 3.7%, 9월 -4.3%로 둔화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의 증가세도 최근 들어 둔화 추세
<체감경기 침체로 지수경기와 괴리 확대>
□ 특히 금융과 실물이 따로 움직여 체감경기와 지수경기의 괴리가 크게 확대
- 주가는 연초대비 40% 이상 하락, 반면 설비투자는 30% 이상 증가하여 이상 현상 시현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금년 1/4분기 104, 2/4분기는 102, 3/4분기 97로 연속 하락
□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교역조건 악화로 금년 상반기중 4.1%에 불과해 GDP성장률 11.1%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형편
- 고유가 등으로 수입단가가 상승하여 교역조건은 2000년 들어 14.2%나 하락
< IT 산업으로 구조조정과 경기 양극화 지속>
□ 최근의 경제성장은 IT(Information Technology)산업이 주도
-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등 IT산업을 중심으로 2000년 1∼10월중 24.9% 증가
·반도체 수출은 1∼9월중 43.1%,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81.4%, 52.6% 증가
□ 반면 전통산업의 부진은 지속되어 경기양극화 심화
-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20% 대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절반수준인 10% 대로 하락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반도체 생산증가효과를 제외하면 80%대에서 70%대 후반으로 하락
- IT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의 5.7%에서 올해 15.2%로 높아질 전망
·반면 신용경색, 수익률 저하로 전통산업에 대한 투자는 정체
Ⅱ. 2001년 국내경제 전망
□ 우리 경제를 둘러싼 경제환경은 불안한 상황
- 외형 위주의 구조조정으로 저효율, 저부가가치의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기업의 저수익 구조, 부실채권의 미해결, 사회적 비용상승 등
□ 특히 금융불안, 반도체 경기급랭, 고유가가 향후 한국경제의 결정적 위험요인
-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문제,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고유가, 반도체 경기의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하고 금융불안이 확산
·유가가 중동사태와 맞물려 불안한 움직임을 지속
·11월 현재 반도체 주력 상품인 64M D램이 3월 이후 최저인 4달러대로 하락
□ 성장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2001년 전망은 대내적으로는 기업ㆍ금융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자금시장 기능회복 여부, 대외적으로는 주요 상품가격 변화와 외환시세의 추이에 따라 크게 영향
- 2차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의 충분한 조성과 적기투입 여부, 문제기업들의 재무개선 추이
- 악화되고 있는 교역조건의 개선 여부를 결정할 반도체 가격과 국제원유가
- 차기 미행정부 외환정책과 국제자금 이동의 변화 여부에 따른 엔/달러화 등 주요 경쟁국의 환율 변동
전망의 전제
-----------
① 금융시장
-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문제와 제2금융권 구조조정의 여파로 불안한 상태 지속
- 5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적기에 투입되고 부실기업 처리과정이 원만히 진행되면 극심한 신용경색 현상은 내년 상반기 이후 해소될 것으로 기대
② 정부의 거시정책
- 2001년 상반기까지는 부실기업 퇴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현재 시행중인 신축적 통화신용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 경기가 하강국면에 돌입한 징후가 보여 내년중 상당기간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③ 세계경제
- 미국경제의 연착륙 여부가 관건이지만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는 소폭 하락한 3.5∼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가정
④ 국제유가
- 2001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수준보다다소 낮은 배럴당 28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가정
⑤ 반도체 경기
- 64M D램가격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을 전제.
- 그러나 96년도와 같은 대규모 교역조건 쇼크는 없을 것으로 예상
⑥ 국제환율
- 한국의 수출 가격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는 엔/달러 환율은 일본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지금보다는 강세인 달러당 100∼105엔 사이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
1. 경제성장
<경제성장률 5%대로 하락할 전망>
□ 2001년에는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경제의 성장탄력이 둔화되어 99년 이후 2년간 지속된 고성장세는 꺾일 가능성이 큼
- 대내적으로 대우차 매각 지연, 현대 문제, 부실기업 처리의 후유증, 2단계 금융구조조정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며 실물경제의 성장탄력성 상실
- 대외적으로는 반도체 수급불균형, 고유가가 그동안 경제성장을 주도하던 수출의 발목을 잡아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전망
□ 내년중 경제성장률은 2000년에 비해 3%p 이상 하락한 5.7%로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할 전망
- 상반기중 한국경제는 기업퇴출, 실업증가로 국내 소비지출이 크게 감소하고, 신용경색 지속으로 인한 투자재원 확보난으로 설비투자도 격감할 것으로 예상
- 반면 하반기중에는 수입격감으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상승하고 자본시장의 기능회복으로 내수격감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
□ 그러나 GNI로 평가한 2001년 체감경기는 경제성장률 5.7%를 밑돌 전망
- 2001년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교역조건은 2000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
- 이에 따라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지표경기(경제성장률 5.7%)를 밑돌며 체감경기와 지표경기간 괴리현상이 지속
·2000년 상반기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되며 경제성장률과 국민총소득증가율간 격차가 7.0%p로 확대
- 또한 IT산업과 전통산업간 경기양극화가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의 괴리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임
<2001년 경제전망은 불투명한 상황>
□ 이러한 전망도 현재 진행중인 경제개혁의 성공 여부에 따라 불투명한 상황
- 외환위기 이후 경제회복이 급격히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은 경기정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
- 향후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면 경기정점에 이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경기회복 국면이 와해될 가능성 상존
□ 내년중 한국 경제는 전망의 전제가 실현되지 못하고 악화될 경우 잠재성장률 이하 수준인 4% 이하로 경착륙할 것으로 우려
- 공적자금이 적기에 투입되지 못하고 규모도 신용경색 해소에 불충분할 경우 내수격감 현상이 악화
- 기업구조조정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하고 노사갈등이 심화되면 대외신용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움
□ 반면 기업ㆍ금융구조조정이 원만히 진행되면 6% 이상으로 연착륙할 가능성도 상존
- IMF 관리체제 첫해인 98년의 경우처럼 충분한 공적자금 투입과 저금리 유지로 경기회복 조기실현이 가능
- 원만한 기업구조조정으로 대외신인도 상승과 외환시장 안정 기대
<경기둔화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
□ 경기가 회복되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오던 민간소비가 2001년에는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4.9% 증가에 그칠 전망
- 고유가로 인한 물가인상, 주가폭락, 반도체 가격하락, 금융불안, 실업증가 등 경제 불안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
·2000년중 주식투자를 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11.5%로 그중 79.4%가 주식투자로 손실
- 기업수익성의 악화로 고용불안이 잠재화되어 소비심리가 위축
□ 경기가 회복되면서 급신장세를 보이던 내구재소비가 99년 3/4분기(61.7%)를 정점으로 둔화세로 전환
- 2000년 1/4분기와 2/4분기 내구재소비 증가율은 각각 44.0%와 26.2%로 급락
□ 2000년 상반기말 판매신용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5.1%로 99년말(24.2%)에 비해 증가세 둔화
- 판매신용은 할부금융회사, 판매회사, 신용카드회사가 소비자의 물품구입과 관련하여 제공하는 신용으로 가계소비활동과 직접 연관
□ 기업퇴출과 금융구조조정 등으로 실업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
- 2000년 4/4분기 소비심리는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4/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락
·소비자태도지수는 2000년 1/4분기를 정점으로 둔화 추세
·소비지출계획지수 역시 2000년 1/4분기의 118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
□ 외환위기 이후 심화되어 온 소득불균형이 더욱 확대되어 중ㆍ저소득계층의 소비 축소
- 2000년 2/4분기에 최상위 계층 20%의 소득이 최하위 계층 20% 소득의 5.28배로 99년의 4.49배에 비해 오히려 증가
- 백화점과 동대문시장의 가을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0.1~-7%, -20~-30% 기록
·반면 외제고가품의 매출은 2000년 하반기에 30~200% 증가
<투자 증가세 둔화>
□ 설비투자는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지속될 전망이나, 증가세는 성장탄력 둔화로 10% 내외로 둔화
-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지속되면서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한 설비투자 지속
·단순한 설비능력의 확충보다 신제품 생산, 자동화, 연구개발 등의 투자 증대
- 98년 4/4분기 이후 지속된 투자확대로 투자규모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했고,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신규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 발생
·2000년 1~9월중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실적은 53.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에 그침
·특히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11.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4% 감소
- 신설법인의 창업관련 투자도 다소 위축될 전망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이 2000년 3월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 추세 (98년 2.6배 → 99년 12.4배 → 2000년 3월 24.4배 → 9월 12.5배)
□ 건설투자는 주거용 등을 중심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
-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과 국내건설수주액이 99년 1/4분기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어 향후 건설투자의 증가세 예상
·건축허가면적과 국내건설수주액은 금년 1~9월중 각각 전년동기대비 47.5%와 29.8% 증가
□ 건설투자 증가세는 높은 주택보급률, SOC투자사업 위축, 난개발 억제대책 등의 영향으로 소폭에 그칠 전망
- 주거용 건설투자는 높은 주택보급률과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난개발 방지를 위한 준농림지 개발억제 및 지자체의 개발밀도 하향 조정 등으로 위축
·준농림지 개발밀도 변화 : 용적률 100% → 80%, 건폐율 60% → 40%
·준농림지 폐지에 따른 주택공급 감소 규모는 향후 2년간 약 15만가구로 수도권에서만 약 11만가구 감소 예상
- SOC투자의 경우 2001년 SOC투자 예산안이 14.1조원으로 올해 수준에서 동결
·SOC투자 예산안은 당초 요구액 17.6조원에서 3.5조원 삭감된 규모로 대형국책사업 등에 대한 신규투자는 크지 않을 전망
2. 물가
<3% 대의 물가상승세 시현>
□ 2001년 소비자물가는 2000년보다 높은 3.4%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금년 10월중 전년동월비 2.7% 상승하는 등 올해 7월부터 2% 이상의 오름세 지속
- 최근 상승한 국제유가, 단위노동비용의 하락세 둔화, 내년중 공공요금의 추가인상 가능성, 내년에 예정된 에너지 세제개편 등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
□ 특히 최근 상승한 국제유가는 시차를 두고 2001년 국내물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비용측면의 물가상승압력 가시화
- 국제유가(Dubai산 기준)는 올해 상반기중 25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8월 이후 상승세로 반전하여 배럴당 평균 30달러 내외의 상승세 시현
-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은 생산비용을 높여 물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한편 공급을 위축시켜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경우 소비자 물가는 0.17%p 상승
-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지수도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7% 내외의 오름세 지속
·원재료 및 중간재 지수는 99년에는 9.1% 하락했으나, 금년 1~9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7.0% 오름세로 반전
□ 외환위기 이후 두자리 대의 감소세를 보이던 단위노동비용은 생산성 둔화와 임금상승 등으로 99년 1/4분기 이후 감소세가 둔화
- 단위노동비용은 99년 1/4분기 -14.2%에서 2000년 1/4분기중에는 -7.4%로 감소세가 둔화되는 추세
- 따라서 2001년에 생산성 향상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위노동비용은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
□ 그러나 최근 가시화된 디지털 효과와 개방화 효과 등으로 과거와 같은 급격한 물가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90~97년 소비자물가 연평균상승률 6.1%)
- IT산업의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정보통신상품의 가격하락
·정보통신상품가격은 99년중 5.4% 하락하여 99년 생산자물가 하락에 -0.8%p 기여
- 사이버 몰의 확산과 유통혁신의 진전이 가격안정을 유도
·인터넷 사이버몰은 96년 이전에는 21개에 불과했으나 2000년 8월말 현재 1,843개로 급증
·대형할인점은 96년 4개소→98년 80개소→2000년 2월 135개소로 확산
3. 실업
<실업률은 4.3% 유지>
□ 2000년중 지속적으로 하락된 실업률은 경기가 둔화되면서 2001년에 다소 증가하여 4.3%를 기록할 전망
-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실업률 하락세가 반전되어 4.3%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자는 95만명을 기록
·호황업종도 향후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고용확대에 소극적
·경기양극화로 인해 호황과 불황업종간의 고용 수요 양극화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고용전략 변화로 성장이 지속되더라도 외환위기 이전의 2%대 실업률은 어려울 전망
- 부실기업 정리와 금융권 구조조정의 본격화 등으로 약 5만명의 추가 실업자 발생
·건설업종이 부실기업 정리의 주종을 이루어 일용직 근로자의 실업률 증가
·신규채용이 감소하고 수시채용으로 채용구조가 전환
□ 경제활동참가율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99년 수준(60.5%)에서 정체
- 경기가 회복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었던 구직 포기자의 노동시장 재진입으로 실업률 상승
·노동가능 인구중 경제활동에 참가하려는 인력의 비중이 외환위기 이전에는 62.2% 수준이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60%대로 하락
- 최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꾸준히 상승(98년 47.0% → 2000년 3/4분기 49.1%)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
·같은 기간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5.2%에서 74.4%로 하락
□ 향후 경기전망이 둔화됨에 따라 상용근로자의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임시
ㆍ일용직이 증가하여 취업구조의 악화가 심화될 전망
- 99년에는 경기회복에 따라 실업률이 크게 하락했으나 상용근로자는 감소한 반면 임시ㆍ일용직은 증가
- 2000년 3/4분기에는 상용직과 임시직 취업자는 증가했으나 일용직은 다소 감소
·취업시간대에 있어서는 36시간 이상 근로자가 증가하고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감소
- 그러나 경제성장의 둔화에 따라 임시ㆍ일용직의 증가세는 유지되는 반면, 상용근로자의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
·취업시간대에 있어서도 36시간 이상 근로자가 감소하고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다시 증가하여 고용여건 악화
4. 대외거래
<경상수지 흑자 기조 지속>
□ 2001년 수출은 2000년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
- 20001년 세계경제는 2000년보다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
·세계 교역량도 2000년에 비해 소폭 둔화된 7.3%에 이를 것으로 보임
- 세계경제가 2000년에 비해 둔화됨에 따라 2001년 수출은 9.6% 증가에 그칠 전망
□ 특히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그동안 급증세를 보이던 IT 관련 품목의 수출증가세가 2000년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
- 2000년 들어 반도체, 컴퓨터 등 IT 관련 품목이 수출을 주도
·반도체 수출비중은 97년 12.8%에서 2000년 1~9월중 15.4%로 확대
·컴퓨터는 반도체, 섬유에 이어 제3위의 수출품목이 될 전망
- 그러나 최근 PC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반도체 가격 하락
-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이 둔화되고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
□ 경기둔화로 2001년 수입증가율은 13.5%에 그칠 전망
- 2001년 국제유가는 올해와 같은 급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
·최근 유가상승은 중동지역의 군사적 요인에 따른 불안심리에 기인
·석유시장의 수급불일치는 이미 해소되어 군사적 불안요인이 해소될 경우 유가는 안정될 전망
·다만 현재 석유재고량 감소로 인해 내년 유가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
- 특히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자본재 수입증가세가 대폭 둔화될 전망
·2000년 1~10월 자본재수입은 44.5% 증가하여 수입확대를 주도
- 그러나 수입선다변화제도의 폐지 등으로 인해 소비재수입은 내년에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
□ 2001년 경상수지는 63.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여 98년 이후 흑자기조를 지속할 전망
- 소비와 투자의 위축으로 저축이 투자를 넘어서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지속될 전망
- 수출증가율이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세가 크게 감소하여 2001년 무역수지 (통관기준)는 82.4억달러에 이를 전망
·이에 따라 상품수지(국제수지 기준)는 123.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반면 이자지급 및 외환자유화의 영향으로 서비스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 무역외수지에서 60억달러의 적자 발생
5.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
<금년중 금융지표 악화는 지속>
□ 금년 내내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
- 포드의 대우인수 포기, 현대 유동성 위기, 유가급등, 반도체 가격하락 등 대내외 악재가 연이어 발생
□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 경신을 거듭하는 등 주가약세 지속
-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500선 이하로 떨어져 연초(1,059p)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
·거래소시장 시가총액도 200조원 수준으로 떨어져 연초(346조원) 대비 150조원 정도 감소
- 코스닥지수도 80대 수준으로 떨어져 연중 최고치(283p)의 1/3 수준에도 미달
·시가총액도 93조원 수준에서 40조원대로 감소
-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순매수세가 약화되고 최근에는 순매도 양상
·8월까지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여 9월 이후 1조원 이상 순매도
□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로 금리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면서 자금시장 양극화 심화
- 대표금리인 국고채수익률이나 우량회사채수익률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비우량 회사채수익률은 상승세 지속
<자금경색 및 금리 스프레드 확대 예상>
□ 기업의 신용위험 증대와 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 지연으로 자금경색이 지속될 전망
-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대되는데다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이 겹치면서 금융기관의 정상적 기업여신 활동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은행권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으나 은행은 기업여신에 소극적이고 가계여신에 치중
-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도 기업자금의 공급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전망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위험 증대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지속
·채권시장 역시 기업들의 신용위험 증대로 활성화되기 어려울 전망
·직접금융시장의 핵심인 투신사의 경영정상화와 채권시가평가제도의 정착에 시일이 걸려 증권수요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
□ 신용위험 증대와 자금경색 심화로 시중 자금사정이 양극화되는 가운데 금리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시장금리는 A+등급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9%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경기둔화로 투자자금 수요가 감소하는 한편 우량기업의 자금사정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표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
·우량기업의 경우 내부자금 의존도가 높고 주식시장 접근이 용이
·금융기관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차입환경도 양호
- 비우량기업에 적용되는 금리는 신용위험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자금의 이용가능성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
·9%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지표금리로서 우량 회사채수익률은 실제 시장금리와 상당한 괴리 불가피
6.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최근 외환시장 동요>
□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원/달러환율이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영향으로 최근 들어 동요하는 모습
- 국제유가 급등, 미국증시 하락, 일부 동남아 외환시장 불안 등이 겹치면서 국내 외환시장도 동요
·원/달러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달러당 1,130원대로 상승
-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이 감소하면소 외화공급이 축소
·9월 이후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세로 전환
- 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
<원화 강세압력 약화 예상>
□ 대내외적으로 증시불안 요인이 강화되고 있어 외국인 주식투자 위축이 예상
- 한국경제의 위험요인 증대로 외국인 직ㆍ간접투자의 유입 부진이 예상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기업구조조정 부진으로 기업의 신용위험 증대
- 전세계 증시불안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 축소 가능성
·미국 등 세계증시의 불안은 국제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한 국내 주식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대폭 축소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순유출될 가능성
·이미 지난 3/4분기부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가 급감
·외국인투자자금이 대폭축소 또는 순유출될 경우 원화강세 압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
□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는 한편 수출호조세가 꺾일 것으로 보여 원화절상 압력 약화 예상
-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기는 하나 수출둔화에 대한 우려로 원화절상 압력 희석
·반도체경기 둔화와 IT산업경기 위축으로 수출둔화 예상
·교역조건 악화로 기업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원화절하 요구 증대
□ 원화절상 압력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외화의 초과공급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절하 추세로까지 반전하기는 어려울 전망
- 경상수지가 여전히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원화절하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
·2001년 경상수지 흑자 64억 달러 예상
-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구조조정 이행을 위한 외자유치 확대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은 순유입 기조를 유지
·금년중 국내기업의 해외매각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2001년중 외국인 직접투자는 금년 수준(9월말 현재 22억 달러)을 상회할 전망
-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된다 하더라도 유출규모는 경상수지 흑자와 직접투자자금 유입을 합한 규모(100억 달러 상회 예상)를 하회할 전망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98년 외국인 증권투자 유출은 20억 달러 수준
·해외차입금 순상환은 소폭의 흑자 또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
□ 금융시장 불안이 외환시장 불안을 장기화시켜 원화의 지속적인 약세기조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1,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고, 견실한 외채구조와 대외순채권국이라는 점 등 외환관련 지표들이 외환위기 당시에 비해 건실
□ 2001년중 원화는 평균적으로 2000년 수준에 비해 소폭 절상된 달러당 1,115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 국내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2001년초까지는 원화의 약세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
·금융불안 정도에 따라 원화의 일시적인 급등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 상존
- 2001년 중반 이후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점진적인 강세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
<삼성경제연구소>
<> 2001년 경제지표생략(상세한내용은 http://seriecon.seri.org 참조>
<성장탄력 둔화 조짐과 금융불안 지속>
□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변동성과 외자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
- 경제성장률이 96년의 5%에서 98년의 마이너스 6.7%로 급락, 그러나 99년에는 10.7%로 급반등하여 성장률 변동폭이 10% 이상 기록
-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이 외국인의 움직임에 의해 크게 좌우
□ 2000년 한국경제는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표상으로는 9% 정도의 성장이 예상
- 실질 GDP는 금년 상반기중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11.1% 증가
- 하반기에도 7%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어 연간 성장률은 9%대
□ 그러나 최근 몇몇 악재의 돌출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추세
- 부실기업 퇴출, 대우차 부도, 현대건설의 위기로 소비 및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실업에 대한 불안감 고조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지수가 2/4분기의 101에서 3/4분기에는 70으로 크게 하락(한국은행)
- 그동안 생산호조를 보이던 반도체의 가격 하락, 고유가 지속으로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확산
□ 성장탄력도 둔화 조짐
- 실질GDP의 전분기 증감률이 99년 4/4분기 2.8%에서 금년 2/4분기에는 1.1%까지 둔화
- 산업생산 전월비 증가율도 금년 5월 6.0%에서 6월 2.4%, 7월 3.5%, 8월 3.7%, 9월 -4.3%로 둔화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의 증가세도 최근 들어 둔화 추세
<체감경기 침체로 지수경기와 괴리 확대>
□ 특히 금융과 실물이 따로 움직여 체감경기와 지수경기의 괴리가 크게 확대
- 주가는 연초대비 40% 이상 하락, 반면 설비투자는 30% 이상 증가하여 이상 현상 시현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금년 1/4분기 104, 2/4분기는 102, 3/4분기 97로 연속 하락
□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교역조건 악화로 금년 상반기중 4.1%에 불과해 GDP성장률 11.1%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형편
- 고유가 등으로 수입단가가 상승하여 교역조건은 2000년 들어 14.2%나 하락
< IT 산업으로 구조조정과 경기 양극화 지속>
□ 최근의 경제성장은 IT(Information Technology)산업이 주도
-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등 IT산업을 중심으로 2000년 1∼10월중 24.9% 증가
·반도체 수출은 1∼9월중 43.1%,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81.4%, 52.6% 증가
□ 반면 전통산업의 부진은 지속되어 경기양극화 심화
-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20% 대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절반수준인 10% 대로 하락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반도체 생산증가효과를 제외하면 80%대에서 70%대 후반으로 하락
- IT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의 5.7%에서 올해 15.2%로 높아질 전망
·반면 신용경색, 수익률 저하로 전통산업에 대한 투자는 정체
Ⅱ. 2001년 국내경제 전망
□ 우리 경제를 둘러싼 경제환경은 불안한 상황
- 외형 위주의 구조조정으로 저효율, 저부가가치의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기업의 저수익 구조, 부실채권의 미해결, 사회적 비용상승 등
□ 특히 금융불안, 반도체 경기급랭, 고유가가 향후 한국경제의 결정적 위험요인
-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문제,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고유가, 반도체 경기의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하고 금융불안이 확산
·유가가 중동사태와 맞물려 불안한 움직임을 지속
·11월 현재 반도체 주력 상품인 64M D램이 3월 이후 최저인 4달러대로 하락
□ 성장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2001년 전망은 대내적으로는 기업ㆍ금융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자금시장 기능회복 여부, 대외적으로는 주요 상품가격 변화와 외환시세의 추이에 따라 크게 영향
- 2차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의 충분한 조성과 적기투입 여부, 문제기업들의 재무개선 추이
- 악화되고 있는 교역조건의 개선 여부를 결정할 반도체 가격과 국제원유가
- 차기 미행정부 외환정책과 국제자금 이동의 변화 여부에 따른 엔/달러화 등 주요 경쟁국의 환율 변동
전망의 전제
-----------
① 금융시장
-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문제와 제2금융권 구조조정의 여파로 불안한 상태 지속
- 50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적기에 투입되고 부실기업 처리과정이 원만히 진행되면 극심한 신용경색 현상은 내년 상반기 이후 해소될 것으로 기대
② 정부의 거시정책
- 2001년 상반기까지는 부실기업 퇴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현재 시행중인 신축적 통화신용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 경기가 하강국면에 돌입한 징후가 보여 내년중 상당기간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③ 세계경제
- 미국경제의 연착륙 여부가 관건이지만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는 소폭 하락한 3.5∼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가정
④ 국제유가
- 2001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수준보다다소 낮은 배럴당 28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가정
⑤ 반도체 경기
- 64M D램가격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을 전제.
- 그러나 96년도와 같은 대규모 교역조건 쇼크는 없을 것으로 예상
⑥ 국제환율
- 한국의 수출 가격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는 엔/달러 환율은 일본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지금보다는 강세인 달러당 100∼105엔 사이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
1. 경제성장
<경제성장률 5%대로 하락할 전망>
□ 2001년에는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경제의 성장탄력이 둔화되어 99년 이후 2년간 지속된 고성장세는 꺾일 가능성이 큼
- 대내적으로 대우차 매각 지연, 현대 문제, 부실기업 처리의 후유증, 2단계 금융구조조정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며 실물경제의 성장탄력성 상실
- 대외적으로는 반도체 수급불균형, 고유가가 그동안 경제성장을 주도하던 수출의 발목을 잡아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전망
□ 내년중 경제성장률은 2000년에 비해 3%p 이상 하락한 5.7%로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할 전망
- 상반기중 한국경제는 기업퇴출, 실업증가로 국내 소비지출이 크게 감소하고, 신용경색 지속으로 인한 투자재원 확보난으로 설비투자도 격감할 것으로 예상
- 반면 하반기중에는 수입격감으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상승하고 자본시장의 기능회복으로 내수격감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
□ 그러나 GNI로 평가한 2001년 체감경기는 경제성장률 5.7%를 밑돌 전망
- 2001년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교역조건은 2000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
- 이에 따라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지표경기(경제성장률 5.7%)를 밑돌며 체감경기와 지표경기간 괴리현상이 지속
·2000년 상반기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되며 경제성장률과 국민총소득증가율간 격차가 7.0%p로 확대
- 또한 IT산업과 전통산업간 경기양극화가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의 괴리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임
<2001년 경제전망은 불투명한 상황>
□ 이러한 전망도 현재 진행중인 경제개혁의 성공 여부에 따라 불투명한 상황
- 외환위기 이후 경제회복이 급격히 진행되어 왔으나, 아직은 경기정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
- 향후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면 경기정점에 이르지도 못한 상태에서 경기회복 국면이 와해될 가능성 상존
□ 내년중 한국 경제는 전망의 전제가 실현되지 못하고 악화될 경우 잠재성장률 이하 수준인 4% 이하로 경착륙할 것으로 우려
- 공적자금이 적기에 투입되지 못하고 규모도 신용경색 해소에 불충분할 경우 내수격감 현상이 악화
- 기업구조조정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하고 노사갈등이 심화되면 대외신용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움
□ 반면 기업ㆍ금융구조조정이 원만히 진행되면 6% 이상으로 연착륙할 가능성도 상존
- IMF 관리체제 첫해인 98년의 경우처럼 충분한 공적자금 투입과 저금리 유지로 경기회복 조기실현이 가능
- 원만한 기업구조조정으로 대외신인도 상승과 외환시장 안정 기대
<경기둔화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
□ 경기가 회복되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오던 민간소비가 2001년에는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4.9% 증가에 그칠 전망
- 고유가로 인한 물가인상, 주가폭락, 반도체 가격하락, 금융불안, 실업증가 등 경제 불안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
·2000년중 주식투자를 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11.5%로 그중 79.4%가 주식투자로 손실
- 기업수익성의 악화로 고용불안이 잠재화되어 소비심리가 위축
□ 경기가 회복되면서 급신장세를 보이던 내구재소비가 99년 3/4분기(61.7%)를 정점으로 둔화세로 전환
- 2000년 1/4분기와 2/4분기 내구재소비 증가율은 각각 44.0%와 26.2%로 급락
□ 2000년 상반기말 판매신용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5.1%로 99년말(24.2%)에 비해 증가세 둔화
- 판매신용은 할부금융회사, 판매회사, 신용카드회사가 소비자의 물품구입과 관련하여 제공하는 신용으로 가계소비활동과 직접 연관
□ 기업퇴출과 금융구조조정 등으로 실업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
- 2000년 4/4분기 소비심리는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4/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락
·소비자태도지수는 2000년 1/4분기를 정점으로 둔화 추세
·소비지출계획지수 역시 2000년 1/4분기의 118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
□ 외환위기 이후 심화되어 온 소득불균형이 더욱 확대되어 중ㆍ저소득계층의 소비 축소
- 2000년 2/4분기에 최상위 계층 20%의 소득이 최하위 계층 20% 소득의 5.28배로 99년의 4.49배에 비해 오히려 증가
- 백화점과 동대문시장의 가을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0.1~-7%, -20~-30% 기록
·반면 외제고가품의 매출은 2000년 하반기에 30~200% 증가
<투자 증가세 둔화>
□ 설비투자는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지속될 전망이나, 증가세는 성장탄력 둔화로 10% 내외로 둔화
-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지속되면서 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한 설비투자 지속
·단순한 설비능력의 확충보다 신제품 생산, 자동화, 연구개발 등의 투자 증대
- 98년 4/4분기 이후 지속된 투자확대로 투자규모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했고,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신규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 발생
·2000년 1~9월중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실적은 53.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에 그침
·특히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은 11.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4% 감소
- 신설법인의 창업관련 투자도 다소 위축될 전망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이 2000년 3월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 추세 (98년 2.6배 → 99년 12.4배 → 2000년 3월 24.4배 → 9월 12.5배)
□ 건설투자는 주거용 등을 중심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
-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과 국내건설수주액이 99년 1/4분기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어 향후 건설투자의 증가세 예상
·건축허가면적과 국내건설수주액은 금년 1~9월중 각각 전년동기대비 47.5%와 29.8% 증가
□ 건설투자 증가세는 높은 주택보급률, SOC투자사업 위축, 난개발 억제대책 등의 영향으로 소폭에 그칠 전망
- 주거용 건설투자는 높은 주택보급률과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난개발 방지를 위한 준농림지 개발억제 및 지자체의 개발밀도 하향 조정 등으로 위축
·준농림지 개발밀도 변화 : 용적률 100% → 80%, 건폐율 60% → 40%
·준농림지 폐지에 따른 주택공급 감소 규모는 향후 2년간 약 15만가구로 수도권에서만 약 11만가구 감소 예상
- SOC투자의 경우 2001년 SOC투자 예산안이 14.1조원으로 올해 수준에서 동결
·SOC투자 예산안은 당초 요구액 17.6조원에서 3.5조원 삭감된 규모로 대형국책사업 등에 대한 신규투자는 크지 않을 전망
2. 물가
<3% 대의 물가상승세 시현>
□ 2001년 소비자물가는 2000년보다 높은 3.4%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금년 10월중 전년동월비 2.7% 상승하는 등 올해 7월부터 2% 이상의 오름세 지속
- 최근 상승한 국제유가, 단위노동비용의 하락세 둔화, 내년중 공공요금의 추가인상 가능성, 내년에 예정된 에너지 세제개편 등이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
□ 특히 최근 상승한 국제유가는 시차를 두고 2001년 국내물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비용측면의 물가상승압력 가시화
- 국제유가(Dubai산 기준)는 올해 상반기중 25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보였으나 8월 이후 상승세로 반전하여 배럴당 평균 30달러 내외의 상승세 시현
-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은 생산비용을 높여 물가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한편 공급을 위축시켜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 경우 소비자 물가는 0.17%p 상승
-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지수도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7% 내외의 오름세 지속
·원재료 및 중간재 지수는 99년에는 9.1% 하락했으나, 금년 1~9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7.0% 오름세로 반전
□ 외환위기 이후 두자리 대의 감소세를 보이던 단위노동비용은 생산성 둔화와 임금상승 등으로 99년 1/4분기 이후 감소세가 둔화
- 단위노동비용은 99년 1/4분기 -14.2%에서 2000년 1/4분기중에는 -7.4%로 감소세가 둔화되는 추세
- 따라서 2001년에 생산성 향상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위노동비용은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
□ 그러나 최근 가시화된 디지털 효과와 개방화 효과 등으로 과거와 같은 급격한 물가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90~97년 소비자물가 연평균상승률 6.1%)
- IT산업의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정보통신상품의 가격하락
·정보통신상품가격은 99년중 5.4% 하락하여 99년 생산자물가 하락에 -0.8%p 기여
- 사이버 몰의 확산과 유통혁신의 진전이 가격안정을 유도
·인터넷 사이버몰은 96년 이전에는 21개에 불과했으나 2000년 8월말 현재 1,843개로 급증
·대형할인점은 96년 4개소→98년 80개소→2000년 2월 135개소로 확산
3. 실업
<실업률은 4.3% 유지>
□ 2000년중 지속적으로 하락된 실업률은 경기가 둔화되면서 2001년에 다소 증가하여 4.3%를 기록할 전망
-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실업률 하락세가 반전되어 4.3%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자는 95만명을 기록
·호황업종도 향후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고용확대에 소극적
·경기양극화로 인해 호황과 불황업종간의 고용 수요 양극화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고용전략 변화로 성장이 지속되더라도 외환위기 이전의 2%대 실업률은 어려울 전망
- 부실기업 정리와 금융권 구조조정의 본격화 등으로 약 5만명의 추가 실업자 발생
·건설업종이 부실기업 정리의 주종을 이루어 일용직 근로자의 실업률 증가
·신규채용이 감소하고 수시채용으로 채용구조가 전환
□ 경제활동참가율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99년 수준(60.5%)에서 정체
- 경기가 회복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었던 구직 포기자의 노동시장 재진입으로 실업률 상승
·노동가능 인구중 경제활동에 참가하려는 인력의 비중이 외환위기 이전에는 62.2% 수준이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60%대로 하락
- 최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꾸준히 상승(98년 47.0% → 2000년 3/4분기 49.1%)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
·같은 기간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5.2%에서 74.4%로 하락
□ 향후 경기전망이 둔화됨에 따라 상용근로자의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임시
ㆍ일용직이 증가하여 취업구조의 악화가 심화될 전망
- 99년에는 경기회복에 따라 실업률이 크게 하락했으나 상용근로자는 감소한 반면 임시ㆍ일용직은 증가
- 2000년 3/4분기에는 상용직과 임시직 취업자는 증가했으나 일용직은 다소 감소
·취업시간대에 있어서는 36시간 이상 근로자가 증가하고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감소
- 그러나 경제성장의 둔화에 따라 임시ㆍ일용직의 증가세는 유지되는 반면, 상용근로자의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전망
·취업시간대에 있어서도 36시간 이상 근로자가 감소하고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다시 증가하여 고용여건 악화
4. 대외거래
<경상수지 흑자 기조 지속>
□ 2001년 수출은 2000년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
- 20001년 세계경제는 2000년보다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
·세계 교역량도 2000년에 비해 소폭 둔화된 7.3%에 이를 것으로 보임
- 세계경제가 2000년에 비해 둔화됨에 따라 2001년 수출은 9.6% 증가에 그칠 전망
□ 특히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그동안 급증세를 보이던 IT 관련 품목의 수출증가세가 2000년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
- 2000년 들어 반도체, 컴퓨터 등 IT 관련 품목이 수출을 주도
·반도체 수출비중은 97년 12.8%에서 2000년 1~9월중 15.4%로 확대
·컴퓨터는 반도체, 섬유에 이어 제3위의 수출품목이 될 전망
- 그러나 최근 PC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반도체 가격 하락
-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이 둔화되고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
□ 경기둔화로 2001년 수입증가율은 13.5%에 그칠 전망
- 2001년 국제유가는 올해와 같은 급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
·최근 유가상승은 중동지역의 군사적 요인에 따른 불안심리에 기인
·석유시장의 수급불일치는 이미 해소되어 군사적 불안요인이 해소될 경우 유가는 안정될 전망
·다만 현재 석유재고량 감소로 인해 내년 유가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
- 특히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자본재 수입증가세가 대폭 둔화될 전망
·2000년 1~10월 자본재수입은 44.5% 증가하여 수입확대를 주도
- 그러나 수입선다변화제도의 폐지 등으로 인해 소비재수입은 내년에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
□ 2001년 경상수지는 63.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여 98년 이후 흑자기조를 지속할 전망
- 소비와 투자의 위축으로 저축이 투자를 넘어서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지속될 전망
- 수출증가율이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세가 크게 감소하여 2001년 무역수지 (통관기준)는 82.4억달러에 이를 전망
·이에 따라 상품수지(국제수지 기준)는 123.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반면 이자지급 및 외환자유화의 영향으로 서비스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 무역외수지에서 60억달러의 적자 발생
5.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
<금년중 금융지표 악화는 지속>
□ 금년 내내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
- 포드의 대우인수 포기, 현대 유동성 위기, 유가급등, 반도체 가격하락 등 대내외 악재가 연이어 발생
□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 경신을 거듭하는 등 주가약세 지속
-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500선 이하로 떨어져 연초(1,059p)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
·거래소시장 시가총액도 200조원 수준으로 떨어져 연초(346조원) 대비 150조원 정도 감소
- 코스닥지수도 80대 수준으로 떨어져 연중 최고치(283p)의 1/3 수준에도 미달
·시가총액도 93조원 수준에서 40조원대로 감소
-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순매수세가 약화되고 최근에는 순매도 양상
·8월까지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여 9월 이후 1조원 이상 순매도
□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로 금리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면서 자금시장 양극화 심화
- 대표금리인 국고채수익률이나 우량회사채수익률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비우량 회사채수익률은 상승세 지속
<자금경색 및 금리 스프레드 확대 예상>
□ 기업의 신용위험 증대와 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 지연으로 자금경색이 지속될 전망
-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대되는데다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이 겹치면서 금융기관의 정상적 기업여신 활동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은행권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으나 은행은 기업여신에 소극적이고 가계여신에 치중
-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도 기업자금의 공급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전망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투자위험 증대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지속
·채권시장 역시 기업들의 신용위험 증대로 활성화되기 어려울 전망
·직접금융시장의 핵심인 투신사의 경영정상화와 채권시가평가제도의 정착에 시일이 걸려 증권수요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
□ 신용위험 증대와 자금경색 심화로 시중 자금사정이 양극화되는 가운데 금리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시장금리는 A+등급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9%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경기둔화로 투자자금 수요가 감소하는 한편 우량기업의 자금사정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표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
·우량기업의 경우 내부자금 의존도가 높고 주식시장 접근이 용이
·금융기관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차입환경도 양호
- 비우량기업에 적용되는 금리는 신용위험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자금의 이용가능성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
·9%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지표금리로서 우량 회사채수익률은 실제 시장금리와 상당한 괴리 불가피
6.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최근 외환시장 동요>
□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원/달러환율이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영향으로 최근 들어 동요하는 모습
- 국제유가 급등, 미국증시 하락, 일부 동남아 외환시장 불안 등이 겹치면서 국내 외환시장도 동요
·원/달러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달러당 1,130원대로 상승
-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이 감소하면소 외화공급이 축소
·9월 이후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세로 전환
- 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
<원화 강세압력 약화 예상>
□ 대내외적으로 증시불안 요인이 강화되고 있어 외국인 주식투자 위축이 예상
- 한국경제의 위험요인 증대로 외국인 직ㆍ간접투자의 유입 부진이 예상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기업구조조정 부진으로 기업의 신용위험 증대
- 전세계 증시불안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 축소 가능성
·미국 등 세계증시의 불안은 국제금융시장 흐름에 민감한 국내 주식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
-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대폭 축소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순유출될 가능성
·이미 지난 3/4분기부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가 급감
·외국인투자자금이 대폭축소 또는 순유출될 경우 원화강세 압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
□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는 한편 수출호조세가 꺾일 것으로 보여 원화절상 압력 약화 예상
-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기는 하나 수출둔화에 대한 우려로 원화절상 압력 희석
·반도체경기 둔화와 IT산업경기 위축으로 수출둔화 예상
·교역조건 악화로 기업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원화절하 요구 증대
□ 원화절상 압력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외화의 초과공급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절하 추세로까지 반전하기는 어려울 전망
- 경상수지가 여전히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원화절하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
·2001년 경상수지 흑자 64억 달러 예상
-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구조조정 이행을 위한 외자유치 확대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은 순유입 기조를 유지
·금년중 국내기업의 해외매각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2001년중 외국인 직접투자는 금년 수준(9월말 현재 22억 달러)을 상회할 전망
-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된다 하더라도 유출규모는 경상수지 흑자와 직접투자자금 유입을 합한 규모(100억 달러 상회 예상)를 하회할 전망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98년 외국인 증권투자 유출은 20억 달러 수준
·해외차입금 순상환은 소폭의 흑자 또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
□ 금융시장 불안이 외환시장 불안을 장기화시켜 원화의 지속적인 약세기조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1,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고, 견실한 외채구조와 대외순채권국이라는 점 등 외환관련 지표들이 외환위기 당시에 비해 건실
□ 2001년중 원화는 평균적으로 2000년 수준에 비해 소폭 절상된 달러당 1,115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 국내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2001년초까지는 원화의 약세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
·금융불안 정도에 따라 원화의 일시적인 급등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 상존
- 2001년 중반 이후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점진적인 강세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
<삼성경제연구소>
'형설지공 > 경제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1년 국내경제전망 -내수침체로 성장률 5%대로 둔화 (0) | 2001.01.15 |
---|---|
2001년 경제전망(LG) (0) | 2001.01.15 |
경기가 하강국면이다 (0) | 2001.01.15 |
조정국면으로서 정상적 흐름이다 (0) | 2001.01.15 |
경제사회 10대 현안과 처방 (0) | 2001.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