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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A+]효율적 시장가설

주식시장의 속성 중의 하나는 현재 기업의 주가란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얼굴이라는 것이다. 주가가 높은 기업은 기업의 가치가 좋고 반대로 주가가 낮은 기업은 경영 실적이 좋지않거나 어 떤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의 가치는 크게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로 표현된다. 기업의 가치는 끊임없이 변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주가도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변화는 기업의 경영활동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기업활동 전반에 걸친 정보는 곧바 로 주가에 영향을 주게 된다.

문제는 기업 경영활동과 관련된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이다. 만약 기업과 관련되는 정보 가 매우 느리게 반영된다면 누구든지 이를 포착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득을 얻기 위한 노력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기업과 관련된 정보는 빠른 속도로 주가에 반영될 것 이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면 이러한 정보의 반영 속도가 빠르게 이루어지겠지만, 반대로 비효율적이 라면 느리게 반영될 것이다.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는 다를 수 있다. 이론적으로 시장의 효율성 정도를 측정하는 방 법으로는 3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과거의 주가와 거래량을 이용해 미래의 주가 향방을 점칠 수 있느냐이고, 둘째는 기업 의 재무 정보나 의사결정과 관련된 정보가 발표되거나 공시된 후에 이를 이용했을 경우 초과수익 률을 얻을 수 있느냐 이며, 마지막은 기업의 정보를 가장 잘 아는 내부자나 분석력과 정보 수집 력이 뛰어나다고 하는 전문 투자자들이 과연 정보를 얻는 데 쓰인 제비용을 제하고도 일반 투자 자들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실증적 결론은 과거의 주가나 거래량 정보를 이용해 미래 주가 향방을 점 칠 수 없으며, 이미 공시된 누구든지 알고 있는 정보를 이용해 남들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없 으며, 전문 투자자들 집단이라고 하는 기관 투자가의 투자 수익률이 일반 투자자들보다 평균적으 로 낫다는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 증권시장이 어느 정도 효율적임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효율적 시장에서의 투자전략은 주가란 모든 정보를 미리 주가에 반영한다고 믿고 투자결정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루머에 주식을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증시 격언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