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보자를 위한 주식투자 방법
주식투자 열풍이 대단하지만 직접 투자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져본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식시장은 낯설기만 합니다.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답답한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주식투자 방법을 알아봅니다.
1.어떻게 계좌개설하는가?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증권회사에 위탁계좌를 만드는 것으로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같습니다. 계좌를 개설하는 절차는 간단합니다. 증권회사 본 지점에서 주민등록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약간의 돈만 있으면 곧바로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인감은 서명을 대신해도 됩니다. 계좌는 실제로 주식투자를 할 본인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남의 이름을 빌리는 '차명계좌'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2.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느 증권사에 얼마의 돈을 넣을 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투자금액은 기간이 정해진 돈은 안됩니다. 주식시세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거래할 증권사를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 자주 들르기도 쉽지 않고 전화를 해도 몇 마디 밖에 들을 수 없다면 매매 타이밍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아는 사람이 있거나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의 투자금액은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뒤 투자액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어떻게 자금이체 할 것인가?
증권사에 돈을 추가로 넣을 때는 직접 가지 않고 제휴 은행을 통해 자기 계좌로 송금하면 됩니다. 주식을 사기 위해 준비해 놓은 자금은 별도로 머니마켓펀드(MMF)통장을 만들어 넣어둡니다. 그냥 위탁계좌에 예치할 때보다 연 3∼5%의 이자가 더 나옵니다.
4.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주식투자를 처음하는 경우나 수 십년 증권사에 몸을 담았던 사람 모두가 실전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나'하는 것입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면 대부분의 종목이 동반상승을 하고 반대로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지면 동시에 내렸기 때문에 종목선택의 고민은 적었습니다. 그만큼 주식투자 환경이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그러나 92년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 참가하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와 같은 무분별한 투자는 십중팔구 화를 부를 뿐입니다. 이제는 주먹구구식이 아닌 자료와 정보, 분석력과 전망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종목을 선택할 때는 일단 증권회사에서 나오는 일간 및 주간자료와 때때로 발행되는 기업분석자료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어떤 자료를 보아야 하는가?
전반적인 주가전망은 물론 유망종목을 일간 또는 주간 단위로 추천하고 있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보를 중시하는 미국의 경우 이런 자료들은 비싼 값에 판매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객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단 발행부수가 제한돼 있어 대부분 게시판 등에 붙여 놓습니다. 1년에 봄 가을 두 차례 나오는 '상장기업분석'이라는 책은 투자자들이 꼭 봐야 할 책입니다. 증권사마다 제목을 달라도 내용은 똑같습니다. 증권사별로 요즘 너도나도 내놓고 있어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비매품이라 서점에서 살 수는 없지만 영업점에 비치돼 있으므로 관심있는 기업이 있다면 '사자'주문을 내기 전에 반드시 읽어봐야 합니다. 최근에는 CD로 제작된 상장기업분석자료가 있어서 PC를 보유한 사람들은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6.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내용 중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항목은 현금흐름,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 금융부담률, 주당순이익, 주가수익비율(PER) 등입니다. 금융부담률은 이자 등 금융비용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낮을수록 좋은 회사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부담률이 5.0%라면 1백원어치를 팔면 은행에 5원을 뺏긴다고 보면 됩니다. 주당순이익은 순이익을 발생주식수로 나눈 값. 주당 어느 정도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좋습니다. 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도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증권사 직원에게 바로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을 모아놓은 '투자포인트'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격언] **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 **
주식이라는 것은 크게 오르면 그만큼 반동도 큽니다. 우량주라도, 투기성이 있는 주라면 원칙적으로 모두
같은 것입니다. 다만 투기성이 있는 주식인 경우에는 오르는 편이 큼으로 당연히 내리는 편도 엄청난
것입니다.
2. 투자성패는 '매매타이밍'
동일한 종목을 매매했는데도 어떤 사람은 수익을 내고 어떤 사람은 크게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매입시점과 매도시점을 어떻게 잘 잡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타이밍의 예술이라는 말도 있는데, 주식자체 보다는 매매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1. 가장 흔한 매매전략
매매시점 포착과 관련해 가장 흔히 쓰이는 투자격언은 '무릎에서 사 어깨에서 팔아라'. 그러나 어디가 '무릎'이고 '어깨'인지 사전에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이야 각종 차트를 들여다보며 기술적 분석을 통해 타이밍을 잡기도 하지만 정답은 역시 없습니다. 그보다는 대세의 흐름을 파악하는게 효과적입니다.
2. 금리변동을 이용한 매매전략
금리변동은 예외없이 주가와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금리가 오를 조짐이 보이면 증시자금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커진 은행상품으로 빠져나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환율도 외국인들을 움직여 주가변동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환율상승은 외국인들의 매도를 부르고 주가는 하락할 공산이 큽니다.
3. 언론의 보도내용을 활용한 매매전략
더 알기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 신문이나 TV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보도가 나오거나 곳곳에서 주식시장을 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 좋은 매수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4. 대중의 흐름을 이용한 매매전략
증시에 대한 비관적 리포트가 난무하던 작년 중반 증권사 직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 300대에서 과감하게 매수에 나선 '용기있는 소수'는 대표적 성공사례입니다. 이 경우에도 주식을 한꺼번에 사는 것은 금물. 반드시 매수시점과 종목을 분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팔기는 사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원금이 깨질 경우 '본전'이 생각나고 어느 정도 수익을 냈을 때도 더 오를 것 같은 욕심에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주가도 한번 오름세가 꺾이면 거래가 뚝 끊기며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호재를 갖고 있는 종목을 운 좋게 샀다 해도 기관이나 '큰 손'들이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린 뒤 뒤늦게 뛰어드는 일반인에게 주식을 넘기는 흐름을 타지 못하면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기관에서 일반인으로 손바뀜이 일어나는 과정에는 거래량이 급등하기 마련. 주식을 팔라는 '시그널'입니다.
5. 목표수익률을 통한 매매전략
무엇보다 초보 투자자는 목표를 정해놓고 매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수익률(예를 들어 10%)을
달성하면 무조건 판 뒤 더 오르더라도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 안전투자의 비결입니다. 반대로 원금의
일정비율이 깨지면 손해보고 파는 '손절매'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주식격언] ** 시세는 주가보다 기간이 중요하다. **
주식투자의 아주 초보자는 주가의 움직임만 보고 매매를 결정하지만 투자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거래량의 변화도 중요시 합니다. 거래량은 확실히 시세의 추진에너지이며, 주가의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주가예측의 가장 중요한 근거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거래량 이외에도 시세의 진행기간을 반드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세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하나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진행된다고 생각됩니다. 시세의 태동기에서 발전기,
도약기를 거쳐 마침내 천정의 꽃을 피우고 천정을 치고 나면 쇠퇴기를 지나서 마침내 바닥기의 기나긴 침체기간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일단 천정을 친 시세는 충분한 하락기간과 침체기간을 거치지 않고서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주가수준의 높낮이 보다도 현재 주가가 시세의 진행상 어느 위치에 와 있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3. 환율변동 따라 주가도 「출렁」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 중 외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중 하나는 환율입니다. 특히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큽니다.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전후해 달러당 2,000원까지 올랐던 원화환율이 요즘은 1,150원을 깨고 더 내려갈 지도 모른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이 급변하면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 외에 '환(換)리스크'에도 직면하게 됩니다.
원화환율이 1,300원에서 1,100원이 됐다고 가정해 봅시다. 환율이 1,300원일 때 달러를 원화로 바꿔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가만 앉아서 달러당 200원의 이득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외국인들의 주식매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IMF위기가 본격화되고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97년말 이후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이들은 97년12월 5204억원, 98년1월 1조7136억원, 2월 2조20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는 외국인 주식매도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외국인들이 97년 8월부터 넉달 사이에1조9,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환율변동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행태에 영향을 주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수익성에도 파급효과를 미칩니다. 컴퓨터를 만들어 미국에 대당 1,000달러에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할때 환율이 1,300원이라면 이 회사는 컴퓨터 한 대를 수출해130만원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 1100원까지 떨어지면 1대당 수출가격은 110만원이 돼 전보다 2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우리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원화환율이 하락하면 일본 및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선과 섬유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외국에서 원자재를 수입, 가공해 국내에 파는 회사의 경우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익을 보게 됩니다.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것인가, 줄일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환율변동에 관심을 갖고 주식시장의 큰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주식격언] ** 시세는 연날리기와 같다. **
주가는 수급에 의해서 근본적으로 결정되며 수급 중에서도 주로 수요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주식의 수요란 주식을 사려는 대기매수자금을 말합니다. 자금시장에 대기매수자금이 많고 증시 외부에서 시중의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몰려오면 주가는 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부에서 자금이 계속 들어오면 주가 수준이나 재료에 관계없이 주가는 계속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시세는 연날기에 비유되는데, 바람이 있어야 연이 날고 바람이 없으면 연은 땅에 땅에 떨어지듯이 주식시세도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있어야 오릅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연은 높이 나르고 약하게 불면 연이 낮게 날 듯이 주식시세도 증시로 들어오는 자금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높이 오르고 증시자금이 거꾸로 증시 외부로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 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시세는 어떠한 재료 보다도 수급상황이 가장 기본적인 요인인 것입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우세한 시장에서는 어떠한 악재가 나와도 주가는 상승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주식시세는 어떠한 이유로도 상승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수요수준을 능가하는 공급이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주가의 상승 기대를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대량의 증자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거나 천정권에서 사들인 대량의 대기매도세가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주가의 상승이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그리고, 개별종목에 있어서도 유통물량이 많은 대형주는 주식시장의 과잉유동성 상태에 있을 때 외에는
큰 시세가 나기 어려우며 대개는 유통물량이 적은 중소형 주식의 시세가 형성되기가 쉽습니다.
4. 종목선택의 비결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하려는 사람은 우선 종목 선택에 있어서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국내 증권 거래소에는 제1부 2부와 관리대상종목 등 약 600여 종목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종목들 가운데서 한 두 종목을 선택하자면 망설이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이 하라는 대로만 하다보면 언제까지나 자기자신의 투자법이란 것을 습득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마추어 투자가가 투자에 성공하는 비결은 자기의 손으로 수집할 수 있는 주위의 정확한 정보를 활용하는 일입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자기에게 친숙한 종목을 몇가지 만들어 두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투자를 하다 보면 친숙해져서 그 종목에 대해서는 그 회사가 무엇을 만드는지, 업적이 좋은지, 어느 선이 바닥세인지 등 과거 주가의 움직임이나 경향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알게 되어 매입시기와 매도시기를 크게 잘못 판단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잘 아는 종목을 몇 개 정해놓고 승부를 거는 것도 견실한 투자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종목선택의 포인트로서 특별히 성장성과 장래성을 문제시하므로 지금 인기 있는 제품보다는 앞으로 잘 팔릴 것 같은 신상품, 신제품을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광고는 시대의 흐름과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종목 선택에 공부가 됩니다.
일간경제지의 증권란에는 개별 기업들의 전망과 신제품 개발 등 각종 정보를 단편적으로 내보내고 있는데 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개별종목에 대한 연구나 주가 움직임을 분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를 보되 숲을 보지 못한다'라는 말과 같이 주가를 보는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있지 않으면, 개별주가의 배경이 되는 산업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개별기업의 주가 흐름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거시적 안목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흐름은 그 시대의 역사적 요청에 따라 흥망성쇠를 달리하는 것이므로, 오늘 현재의 주요 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산업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식을 습득해 놓고 있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주식격언] ** 천정을 사지않고 바닥을 팔지 않는다 **
천정에서는 사지않고 바닥에서는 팔지 않는다라는 말은 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투자가 대부분은 이 당연한 일을 하지 않아 큰 손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바닥에서 사서 천정에서 파는 것인데 어째서 투자가는 그 반대의 일을 해 버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천정에서 가장 사기 쉽고 바닥 또한 가장 팔기 쉬운 때이기 때문입니다.
5. 종목선택의 척도
순수한 투자로서 종목을 선택할 경우는 장기투자가 전제가 되므로 업적이 좋고 자산내용이 견실하며 성장성이 있는 종목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갖춘 우량주나 성장주는 모든 사람이 노리는 법이어서, 자기가 사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인기가 오른 뒤이기 때문에 주가 수준도 그만큼 높아지고 난 다음일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우량기업의 주식이라 할지라도 이미 높아진 주식을 매입하게 되면 투자효율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어떤 개별종목의 주가가 현재 어느 정도의 수준이며 다른 종목에 비해 높은가 낮은가를 알기 위해서는 판단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주가의 척도로서 수익, 채산, 종합수익률, 주가수익률(PER), 예상주가수익률, 주가자산배율(PBR), …실질주가 순자산 배율(Q 배율) (숨은 자산의 현재의 평가가치로 본 주가배율)등이 주된 것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선택의 척도는 시대의 흐름이나 주식시장의 발전, 시세수준의 상승과 더불어 다양하게 채택되어 있으며 또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가수준이 전체적으로 저조했던 시대에는 다른 저축과 마찬가지로 수익률 채산이 주된 척도였으며, 고도 성장시대에 들어서자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게 되었으며, 미국으로부터 수입되어 1주당 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 수준이 주가기준의 주역으로서 클로즈업 되게 되었습니다.그후 안전 성장시대에 들어서서 기업의 자산가치도 점차 중시하게 되었고 1주당 순자산을 기초로 한 주가 순자산 배율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이 투자의 척도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해 왔습니다. 주가수익률 하나를 보더라도 10배정도가 타당하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판단은 기준의 시대와 더불어 항상 변화해 왔습니다.
주식시장의 인기도에 따라 주가수익률이 가광을 받기도 하고, 자산주가 인기주로 부각될 때는 주가 순자산 배율이 인기를 끕니다. 투자자들은 그때 그때마다 적절한 척도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수익률(PER), 예상주가수익률
주가를 1주당의 이익으로 나눈 것이 주가 수익률입니다. 바꿔말하면 주가 수익률이란 주가가 1주당 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금기의 예상수익을 토대로 계산한 것이 '예상주가수익률'입니다. 주가 수익률이 몇 배면 살 수 있는가 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평균주가 수익률보다 개별종목의 주가 수익률이 높은가, 낮은가로 평균보다 싼가 비싼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세 전체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 주가 수익률도 당연히 변화하므로 반드시 타당한 기준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주가 순자산 배율(PBR)
'주가 순자산 배율'은 주가를 1주당의 순자산으로 나눈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까지 매입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최근의 주식시장에서는 도시재개발 등으로 인하여 기업의 토지 등의 자산이 매우 중시되고 있으며, 1주당 순자산이 많은 기업이 우량주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질주가 순자산 배율(Q 배율)
기업의 보유토지의 부가(장부상의 부가)는 과거에 산 가격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현재의 시가로 환산하면 막대한 양이 됩니다. 숨은 자산은 넓은 의미로 볼 때 토지 뿐만이 아니라 보유주식, 상각자산, 기술력, 인재, 제품의 브랜드력까지 포한됩니다. 향후 우리 주식시장도 일본처럼 주식시장 전체의 수준이 높아지면 주가 수익률과 PER,PBR 등의 척도가 매력을 잃고 숨은 자산이 투자기준의 근거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Q배율'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시가가치에 대해 주가가 어느 정도인가를 판단의 척도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주가를 1주당 실질 순자산으로 나눈 것을 실질주가 순자산 배율(Q배율)이라 합니다.
[주식격언] ** 재료없는 시세가 큰 시세 **
'주가는 재료 안에 있다'는 말처럼 주가형성에 있어서 재료는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주가는 재료 보다는 수급이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재료는 글자 그대로 재료로서만 쓰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수급은 공급보다는 수요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이 줄고, 수요가 줄면 공급이 늘어납니다. 시중에 부동자금이 많아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물밀 듯이 몰려오는 시장에서는 재료없이도 주가는 크게 오릅니다. 한정된 효과를 지닌 재료시세보다는 자금에 의해서 움직이는 금융장세가 훨씬 크고 오래갑니다. 주가가 이유없이 크게 오르고 있을 때는 그 이면에는 거대한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크게 밀려오고 있다고 생각해야 하며 이와 같은 부동자금에 따라 주식시세는 상식 이상으로 크게 오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주식투자 열풍이 대단하지만 직접 투자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져본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식시장은 낯설기만 합니다. 마음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답답한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주식투자 방법을 알아봅니다.
1.어떻게 계좌개설하는가?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증권회사에 위탁계좌를 만드는 것으로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같습니다. 계좌를 개설하는 절차는 간단합니다. 증권회사 본 지점에서 주민등록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약간의 돈만 있으면 곧바로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인감은 서명을 대신해도 됩니다. 계좌는 실제로 주식투자를 할 본인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남의 이름을 빌리는 '차명계좌'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2.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어느 증권사에 얼마의 돈을 넣을 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투자금액은 기간이 정해진 돈은 안됩니다. 주식시세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거래할 증권사를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 자주 들르기도 쉽지 않고 전화를 해도 몇 마디 밖에 들을 수 없다면 매매 타이밍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아는 사람이 있거나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의 투자금액은 많을 필요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뒤 투자액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어떻게 자금이체 할 것인가?
증권사에 돈을 추가로 넣을 때는 직접 가지 않고 제휴 은행을 통해 자기 계좌로 송금하면 됩니다. 주식을 사기 위해 준비해 놓은 자금은 별도로 머니마켓펀드(MMF)통장을 만들어 넣어둡니다. 그냥 위탁계좌에 예치할 때보다 연 3∼5%의 이자가 더 나옵니다.
4.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주식투자를 처음하는 경우나 수 십년 증권사에 몸을 담았던 사람 모두가 실전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나'하는 것입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면 대부분의 종목이 동반상승을 하고 반대로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지면 동시에 내렸기 때문에 종목선택의 고민은 적었습니다. 그만큼 주식투자 환경이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그러나 92년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 참가하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와 같은 무분별한 투자는 십중팔구 화를 부를 뿐입니다. 이제는 주먹구구식이 아닌 자료와 정보, 분석력과 전망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종목을 선택할 때는 일단 증권회사에서 나오는 일간 및 주간자료와 때때로 발행되는 기업분석자료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어떤 자료를 보아야 하는가?
전반적인 주가전망은 물론 유망종목을 일간 또는 주간 단위로 추천하고 있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보를 중시하는 미국의 경우 이런 자료들은 비싼 값에 판매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객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단 발행부수가 제한돼 있어 대부분 게시판 등에 붙여 놓습니다. 1년에 봄 가을 두 차례 나오는 '상장기업분석'이라는 책은 투자자들이 꼭 봐야 할 책입니다. 증권사마다 제목을 달라도 내용은 똑같습니다. 증권사별로 요즘 너도나도 내놓고 있어 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비매품이라 서점에서 살 수는 없지만 영업점에 비치돼 있으므로 관심있는 기업이 있다면 '사자'주문을 내기 전에 반드시 읽어봐야 합니다. 최근에는 CD로 제작된 상장기업분석자료가 있어서 PC를 보유한 사람들은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6.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내용 중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항목은 현금흐름,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 금융부담률, 주당순이익, 주가수익비율(PER) 등입니다. 금융부담률은 이자 등 금융비용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낮을수록 좋은 회사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부담률이 5.0%라면 1백원어치를 팔면 은행에 5원을 뺏긴다고 보면 됩니다. 주당순이익은 순이익을 발생주식수로 나눈 값. 주당 어느 정도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좋습니다. 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도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증권사 직원에게 바로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을 모아놓은 '투자포인트'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격언] **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 **
주식이라는 것은 크게 오르면 그만큼 반동도 큽니다. 우량주라도, 투기성이 있는 주라면 원칙적으로 모두
같은 것입니다. 다만 투기성이 있는 주식인 경우에는 오르는 편이 큼으로 당연히 내리는 편도 엄청난
것입니다.
2. 투자성패는 '매매타이밍'
동일한 종목을 매매했는데도 어떤 사람은 수익을 내고 어떤 사람은 크게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매입시점과 매도시점을 어떻게 잘 잡느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타이밍의 예술이라는 말도 있는데, 주식자체 보다는 매매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1. 가장 흔한 매매전략
매매시점 포착과 관련해 가장 흔히 쓰이는 투자격언은 '무릎에서 사 어깨에서 팔아라'. 그러나 어디가 '무릎'이고 '어깨'인지 사전에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이야 각종 차트를 들여다보며 기술적 분석을 통해 타이밍을 잡기도 하지만 정답은 역시 없습니다. 그보다는 대세의 흐름을 파악하는게 효과적입니다.
2. 금리변동을 이용한 매매전략
금리변동은 예외없이 주가와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금리가 오를 조짐이 보이면 증시자금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커진 은행상품으로 빠져나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환율도 외국인들을 움직여 주가변동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환율상승은 외국인들의 매도를 부르고 주가는 하락할 공산이 큽니다.
3. 언론의 보도내용을 활용한 매매전략
더 알기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 신문이나 TV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보도가 나오거나 곳곳에서 주식시장을 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 좋은 매수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4. 대중의 흐름을 이용한 매매전략
증시에 대한 비관적 리포트가 난무하던 작년 중반 증권사 직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 300대에서 과감하게 매수에 나선 '용기있는 소수'는 대표적 성공사례입니다. 이 경우에도 주식을 한꺼번에 사는 것은 금물. 반드시 매수시점과 종목을 분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팔기는 사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원금이 깨질 경우 '본전'이 생각나고 어느 정도 수익을 냈을 때도 더 오를 것 같은 욕심에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주가도 한번 오름세가 꺾이면 거래가 뚝 끊기며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호재를 갖고 있는 종목을 운 좋게 샀다 해도 기관이나 '큰 손'들이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린 뒤 뒤늦게 뛰어드는 일반인에게 주식을 넘기는 흐름을 타지 못하면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기관에서 일반인으로 손바뀜이 일어나는 과정에는 거래량이 급등하기 마련. 주식을 팔라는 '시그널'입니다.
5. 목표수익률을 통한 매매전략
무엇보다 초보 투자자는 목표를 정해놓고 매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수익률(예를 들어 10%)을
달성하면 무조건 판 뒤 더 오르더라도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 안전투자의 비결입니다. 반대로 원금의
일정비율이 깨지면 손해보고 파는 '손절매'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주식격언] ** 시세는 주가보다 기간이 중요하다. **
주식투자의 아주 초보자는 주가의 움직임만 보고 매매를 결정하지만 투자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거래량의 변화도 중요시 합니다. 거래량은 확실히 시세의 추진에너지이며, 주가의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주가예측의 가장 중요한 근거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거래량 이외에도 시세의 진행기간을 반드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세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하나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진행된다고 생각됩니다. 시세의 태동기에서 발전기,
도약기를 거쳐 마침내 천정의 꽃을 피우고 천정을 치고 나면 쇠퇴기를 지나서 마침내 바닥기의 기나긴 침체기간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일단 천정을 친 시세는 충분한 하락기간과 침체기간을 거치지 않고서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주가수준의 높낮이 보다도 현재 주가가 시세의 진행상 어느 위치에 와 있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3. 환율변동 따라 주가도 「출렁」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 중 외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중 하나는 환율입니다. 특히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큽니다.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전후해 달러당 2,000원까지 올랐던 원화환율이 요즘은 1,150원을 깨고 더 내려갈 지도 모른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이 급변하면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 외에 '환(換)리스크'에도 직면하게 됩니다.
원화환율이 1,300원에서 1,100원이 됐다고 가정해 봅시다. 환율이 1,300원일 때 달러를 원화로 바꿔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가만 앉아서 달러당 200원의 이득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외국인들의 주식매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IMF위기가 본격화되고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97년말 이후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이들은 97년12월 5204억원, 98년1월 1조7136억원, 2월 2조20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는 외국인 주식매도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외국인들이 97년 8월부터 넉달 사이에1조9,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환율변동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행태에 영향을 주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수익성에도 파급효과를 미칩니다. 컴퓨터를 만들어 미국에 대당 1,000달러에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할때 환율이 1,300원이라면 이 회사는 컴퓨터 한 대를 수출해130만원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 1100원까지 떨어지면 1대당 수출가격은 110만원이 돼 전보다 20만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우리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원화환율이 하락하면 일본 및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선과 섬유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외국에서 원자재를 수입, 가공해 국내에 파는 회사의 경우 환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익을 보게 됩니다.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것인가, 줄일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환율변동에 관심을 갖고 주식시장의 큰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주식격언] ** 시세는 연날리기와 같다. **
주가는 수급에 의해서 근본적으로 결정되며 수급 중에서도 주로 수요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주식의 수요란 주식을 사려는 대기매수자금을 말합니다. 자금시장에 대기매수자금이 많고 증시 외부에서 시중의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몰려오면 주가는 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외부에서 자금이 계속 들어오면 주가 수준이나 재료에 관계없이 주가는 계속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시세는 연날기에 비유되는데, 바람이 있어야 연이 날고 바람이 없으면 연은 땅에 땅에 떨어지듯이 주식시세도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있어야 오릅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연은 높이 나르고 약하게 불면 연이 낮게 날 듯이 주식시세도 증시로 들어오는 자금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높이 오르고 증시자금이 거꾸로 증시 외부로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 주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시세는 어떠한 재료 보다도 수급상황이 가장 기본적인 요인인 것입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우세한 시장에서는 어떠한 악재가 나와도 주가는 상승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주식시세는 어떠한 이유로도 상승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수요수준을 능가하는 공급이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주가의 상승 기대를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대량의 증자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거나 천정권에서 사들인 대량의 대기매도세가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주가의 상승이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그리고, 개별종목에 있어서도 유통물량이 많은 대형주는 주식시장의 과잉유동성 상태에 있을 때 외에는
큰 시세가 나기 어려우며 대개는 유통물량이 적은 중소형 주식의 시세가 형성되기가 쉽습니다.
4. 종목선택의 비결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하려는 사람은 우선 종목 선택에 있어서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국내 증권 거래소에는 제1부 2부와 관리대상종목 등 약 600여 종목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종목들 가운데서 한 두 종목을 선택하자면 망설이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이 하라는 대로만 하다보면 언제까지나 자기자신의 투자법이란 것을 습득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마추어 투자가가 투자에 성공하는 비결은 자기의 손으로 수집할 수 있는 주위의 정확한 정보를 활용하는 일입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자기에게 친숙한 종목을 몇가지 만들어 두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투자를 하다 보면 친숙해져서 그 종목에 대해서는 그 회사가 무엇을 만드는지, 업적이 좋은지, 어느 선이 바닥세인지 등 과거 주가의 움직임이나 경향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알게 되어 매입시기와 매도시기를 크게 잘못 판단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잘 아는 종목을 몇 개 정해놓고 승부를 거는 것도 견실한 투자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종목선택의 포인트로서 특별히 성장성과 장래성을 문제시하므로 지금 인기 있는 제품보다는 앞으로 잘 팔릴 것 같은 신상품, 신제품을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광고는 시대의 흐름과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종목 선택에 공부가 됩니다.
일간경제지의 증권란에는 개별 기업들의 전망과 신제품 개발 등 각종 정보를 단편적으로 내보내고 있는데 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개별종목에 대한 연구나 주가 움직임을 분석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를 보되 숲을 보지 못한다'라는 말과 같이 주가를 보는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있지 않으면, 개별주가의 배경이 되는 산업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개별기업의 주가 흐름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거시적 안목을 갖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흐름은 그 시대의 역사적 요청에 따라 흥망성쇠를 달리하는 것이므로, 오늘 현재의 주요 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산업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식을 습득해 놓고 있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주식격언] ** 천정을 사지않고 바닥을 팔지 않는다 **
천정에서는 사지않고 바닥에서는 팔지 않는다라는 말은 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투자가 대부분은 이 당연한 일을 하지 않아 큰 손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주식이라는 것은 바닥에서 사서 천정에서 파는 것인데 어째서 투자가는 그 반대의 일을 해 버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천정에서 가장 사기 쉽고 바닥 또한 가장 팔기 쉬운 때이기 때문입니다.
5. 종목선택의 척도
순수한 투자로서 종목을 선택할 경우는 장기투자가 전제가 되므로 업적이 좋고 자산내용이 견실하며 성장성이 있는 종목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갖춘 우량주나 성장주는 모든 사람이 노리는 법이어서, 자기가 사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인기가 오른 뒤이기 때문에 주가 수준도 그만큼 높아지고 난 다음일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우량기업의 주식이라 할지라도 이미 높아진 주식을 매입하게 되면 투자효율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어떤 개별종목의 주가가 현재 어느 정도의 수준이며 다른 종목에 비해 높은가 낮은가를 알기 위해서는 판단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주가의 척도로서 수익, 채산, 종합수익률, 주가수익률(PER), 예상주가수익률, 주가자산배율(PBR), …실질주가 순자산 배율(Q 배율) (숨은 자산의 현재의 평가가치로 본 주가배율)등이 주된 것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선택의 척도는 시대의 흐름이나 주식시장의 발전, 시세수준의 상승과 더불어 다양하게 채택되어 있으며 또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가수준이 전체적으로 저조했던 시대에는 다른 저축과 마찬가지로 수익률 채산이 주된 척도였으며, 고도 성장시대에 들어서자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게 되었으며, 미국으로부터 수입되어 1주당 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 수준이 주가기준의 주역으로서 클로즈업 되게 되었습니다.그후 안전 성장시대에 들어서서 기업의 자산가치도 점차 중시하게 되었고 1주당 순자산을 기초로 한 주가 순자산 배율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이 투자의 척도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해 왔습니다. 주가수익률 하나를 보더라도 10배정도가 타당하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판단은 기준의 시대와 더불어 항상 변화해 왔습니다.
주식시장의 인기도에 따라 주가수익률이 가광을 받기도 하고, 자산주가 인기주로 부각될 때는 주가 순자산 배율이 인기를 끕니다. 투자자들은 그때 그때마다 적절한 척도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수익률(PER), 예상주가수익률
주가를 1주당의 이익으로 나눈 것이 주가 수익률입니다. 바꿔말하면 주가 수익률이란 주가가 1주당 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금기의 예상수익을 토대로 계산한 것이 '예상주가수익률'입니다. 주가 수익률이 몇 배면 살 수 있는가 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평균주가 수익률보다 개별종목의 주가 수익률이 높은가, 낮은가로 평균보다 싼가 비싼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세 전체가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 주가 수익률도 당연히 변화하므로 반드시 타당한 기준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주가 순자산 배율(PBR)
'주가 순자산 배율'은 주가를 1주당의 순자산으로 나눈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까지 매입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최근의 주식시장에서는 도시재개발 등으로 인하여 기업의 토지 등의 자산이 매우 중시되고 있으며, 1주당 순자산이 많은 기업이 우량주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질주가 순자산 배율(Q 배율)
기업의 보유토지의 부가(장부상의 부가)는 과거에 산 가격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현재의 시가로 환산하면 막대한 양이 됩니다. 숨은 자산은 넓은 의미로 볼 때 토지 뿐만이 아니라 보유주식, 상각자산, 기술력, 인재, 제품의 브랜드력까지 포한됩니다. 향후 우리 주식시장도 일본처럼 주식시장 전체의 수준이 높아지면 주가 수익률과 PER,PBR 등의 척도가 매력을 잃고 숨은 자산이 투자기준의 근거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Q배율'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시가가치에 대해 주가가 어느 정도인가를 판단의 척도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주가를 1주당 실질 순자산으로 나눈 것을 실질주가 순자산 배율(Q배율)이라 합니다.
[주식격언] ** 재료없는 시세가 큰 시세 **
'주가는 재료 안에 있다'는 말처럼 주가형성에 있어서 재료는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주가는 재료 보다는 수급이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재료는 글자 그대로 재료로서만 쓰입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수급은 공급보다는 수요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이 줄고, 수요가 줄면 공급이 늘어납니다. 시중에 부동자금이 많아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물밀 듯이 몰려오는 시장에서는 재료없이도 주가는 크게 오릅니다. 한정된 효과를 지닌 재료시세보다는 자금에 의해서 움직이는 금융장세가 훨씬 크고 오래갑니다. 주가가 이유없이 크게 오르고 있을 때는 그 이면에는 거대한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크게 밀려오고 있다고 생각해야 하며 이와 같은 부동자금에 따라 주식시세는 상식 이상으로 크게 오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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