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방법론 : 전문가들의 80% 이상이 오른다고 하면 떨어진다.
이 이론은 영어로 "Contrary Opinion"이라고 하지요. 혹은 "Bullish Consensus"라는 용어도 씁니다. 상당히 오래 전에 어떤 사람이 선물시장에서 이상한 법칙성을 발견했지요.
"전문가 100명에게 질문을 하여 80명 이상이 오른다고 답하면 가격은 떨어지고 80명 이상이 떨어진다고 답하면 가격은 올라간다."는 이율 배반적인 법칙이 매우 높은 확률로 맞고 이를 이용 하여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생겼지요.
(1) 그래서 어떤 회사는 정기적으로 전문가 100인에게 질문한 결과를 취합하여 그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 이름이 "Bullish Consensus" 이지요.
(2) 그리고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에 반대 방향으로 시장은 움직인다라는 의미에서 "Contrary Opinion"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 이런 서비스를 하는 기관은 없지만 신문기사 등을 이용하면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할 방법이 있을 겁니다. 99년 1월 주말, 주초 신문이나 인터넷 싸이트에는 주가가 더 올라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하는 글로 가득 찼었지요. 소위 전문가(기관)들의 의견들을 인용한 것이지요. 대다수가 오른다니 팔 준비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금주에 꽤 많이 떨어졌지요.
1월 11일과 12일 오전 까지 기관들의 순매도가 천억원이 넘었어요.
그들은 왜 오른다고 주장하고 팔았을까요. 비싸게 팔려고 음모를 꾸몄을 까요?
집단적 음모로 시장을 움직이기엔 한국시장은 너무 큽니다. 물론 일부 작은 주식은 움직일 수 있겠지만 대세는 안되지요. 영어로 "Position Talk"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포지션에 영향을 받아 장세를 타인에게 이야기 한다는 것이지요. 그거야 인간인 이상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것을 탓할 수도 없는 일이고. 이러한 이론이 맞는 이유야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고 혹은 반대 의견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이 데이터와 가격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이 법칙성에 따라 거래했더니 이익이 나더라는 겁니다. 그러고 이익이 나는 방법으로 계속 거래 할 뿐이죠. 이것이 기계적 거래 방법 중의 하나 입니다.
참고로 여담을 하나 하지요.
98년 추석 직전 대우증권에서 주가예측 보고서를 하나 발표했지요. 당시 주가지수는 300 수준이었는데 여러 가지 경제분석결과 한국의 주가는 몇 달 내로 250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이 요지였지요. 그런데 주가는 바로 추석 다음날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모 경제 잡지를 보니 한국최고의 주식연구(예측) 기관에 대우증권을 선정하고 개인으로는 "스티브 마빈"이라는 사람을 선정 했더군요. 마빈이란 사람도 그 당시 250이하로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었지요. 대우의 최고 엘리트 (아마 경제학 박사급)가 아직 월급을 받고 있는지는 확인 못했고, 그 레포트로 인해 손해 배상을 했다는 이야기도 못 들었습니다. 그러면 대우에서 자기들은 사고 거짓정보를 흘렸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그렇게 믿고 있었을 뿐이죠.
제가 명심하고 있는 것 말씀 드리지요.
1. 주가 예측 기사나 전문가 의견은 듣되 믿지 않는다.
2. 증권사 직원의 이야기는 아예 안들으려 노력한다.
3. 신문에 다들 오른다고 하면 팔 준비를 한다.
저는 뉴우스이건 루머이건 가급적 알지 않고 거래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주요 정보나 루머는 제대로 알 수 도 없고, 알아봐야 이미 늦은 정보이고, 호재정보가 나와 사려하면 이미 가격은 올라 버렸고, 하루에도 수십 가지씩 나오는 정보를 매일 추적하기도 피곤하고 정보나 루머가 나오면 그걸 잘 해석할 자신도 없고 그 짓을 얼마간은 좋으나 장기적으론 못할 짓이고……. 정보와 루머를 빨리 알아도 판단이 안되고, 잘못하면 역정보에 당하고, 게다가 전문가의 판단에 시장이 거꾸로 간다하니...
이런 말이 있지요.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1차 루머에 사고 2차 루머에 팔아라"
그런데 루머를 찾아 귀를 기울이는 것도 이게 1차 루머인지 2차 루머인지 일일이 파악하는 것도 꾸준히 잘 한다는 것은 도무지 피곤하고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래서 ‘뉴우스 건 루머 건 아예 그런 것 없이 해보자’ 하는 방법론이 개발된 것이고 수많은 선진국 기관이 쓰는 겁니다.
첫 글로 오히려 헷갈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왜 떨어질까?" 하는 의문의 일부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다음 글은 좀더 명쾌한 기계적 방법론을 소개하지요...
사실 이 방법은 우리나라엔 아직 Consensus기관이 없어 기계적 방법론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을 썼던 목적은 당시의 Bull 이 지배하던 분위기인데 왜 팔아야 하는지도 설명하면서 서론으로써 펀더멘탈 분석의 허망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후 한 달의 하락기간 내내 팽팽하던 bull과 bear 의 논쟁이 지난 주말엔 Head & Shoulder 가 확인 어쩌구 하며 Bear 일변도로 흐르더군요. 그러더니 월요일이 바닥이었지요.
이 이론은 영어로 "Contrary Opinion"이라고 하지요. 혹은 "Bullish Consensus"라는 용어도 씁니다. 상당히 오래 전에 어떤 사람이 선물시장에서 이상한 법칙성을 발견했지요.
"전문가 100명에게 질문을 하여 80명 이상이 오른다고 답하면 가격은 떨어지고 80명 이상이 떨어진다고 답하면 가격은 올라간다."는 이율 배반적인 법칙이 매우 높은 확률로 맞고 이를 이용 하여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생겼지요.
(1) 그래서 어떤 회사는 정기적으로 전문가 100인에게 질문한 결과를 취합하여 그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 이름이 "Bullish Consensus" 이지요.
(2) 그리고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에 반대 방향으로 시장은 움직인다라는 의미에서 "Contrary Opinion"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 이런 서비스를 하는 기관은 없지만 신문기사 등을 이용하면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할 방법이 있을 겁니다. 99년 1월 주말, 주초 신문이나 인터넷 싸이트에는 주가가 더 올라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하는 글로 가득 찼었지요. 소위 전문가(기관)들의 의견들을 인용한 것이지요. 대다수가 오른다니 팔 준비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금주에 꽤 많이 떨어졌지요.
1월 11일과 12일 오전 까지 기관들의 순매도가 천억원이 넘었어요.
그들은 왜 오른다고 주장하고 팔았을까요. 비싸게 팔려고 음모를 꾸몄을 까요?
집단적 음모로 시장을 움직이기엔 한국시장은 너무 큽니다. 물론 일부 작은 주식은 움직일 수 있겠지만 대세는 안되지요. 영어로 "Position Talk"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갖고 있는 포지션에 영향을 받아 장세를 타인에게 이야기 한다는 것이지요. 그거야 인간인 이상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것을 탓할 수도 없는 일이고. 이러한 이론이 맞는 이유야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고 혹은 반대 의견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이 데이터와 가격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이 법칙성에 따라 거래했더니 이익이 나더라는 겁니다. 그러고 이익이 나는 방법으로 계속 거래 할 뿐이죠. 이것이 기계적 거래 방법 중의 하나 입니다.
참고로 여담을 하나 하지요.
98년 추석 직전 대우증권에서 주가예측 보고서를 하나 발표했지요. 당시 주가지수는 300 수준이었는데 여러 가지 경제분석결과 한국의 주가는 몇 달 내로 250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이 요지였지요. 그런데 주가는 바로 추석 다음날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모 경제 잡지를 보니 한국최고의 주식연구(예측) 기관에 대우증권을 선정하고 개인으로는 "스티브 마빈"이라는 사람을 선정 했더군요. 마빈이란 사람도 그 당시 250이하로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었지요. 대우의 최고 엘리트 (아마 경제학 박사급)가 아직 월급을 받고 있는지는 확인 못했고, 그 레포트로 인해 손해 배상을 했다는 이야기도 못 들었습니다. 그러면 대우에서 자기들은 사고 거짓정보를 흘렸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그렇게 믿고 있었을 뿐이죠.
제가 명심하고 있는 것 말씀 드리지요.
1. 주가 예측 기사나 전문가 의견은 듣되 믿지 않는다.
2. 증권사 직원의 이야기는 아예 안들으려 노력한다.
3. 신문에 다들 오른다고 하면 팔 준비를 한다.
저는 뉴우스이건 루머이건 가급적 알지 않고 거래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주요 정보나 루머는 제대로 알 수 도 없고, 알아봐야 이미 늦은 정보이고, 호재정보가 나와 사려하면 이미 가격은 올라 버렸고, 하루에도 수십 가지씩 나오는 정보를 매일 추적하기도 피곤하고 정보나 루머가 나오면 그걸 잘 해석할 자신도 없고 그 짓을 얼마간은 좋으나 장기적으론 못할 짓이고……. 정보와 루머를 빨리 알아도 판단이 안되고, 잘못하면 역정보에 당하고, 게다가 전문가의 판단에 시장이 거꾸로 간다하니...
이런 말이 있지요.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1차 루머에 사고 2차 루머에 팔아라"
그런데 루머를 찾아 귀를 기울이는 것도 이게 1차 루머인지 2차 루머인지 일일이 파악하는 것도 꾸준히 잘 한다는 것은 도무지 피곤하고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래서 ‘뉴우스 건 루머 건 아예 그런 것 없이 해보자’ 하는 방법론이 개발된 것이고 수많은 선진국 기관이 쓰는 겁니다.
첫 글로 오히려 헷갈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왜 떨어질까?" 하는 의문의 일부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다음 글은 좀더 명쾌한 기계적 방법론을 소개하지요...
사실 이 방법은 우리나라엔 아직 Consensus기관이 없어 기계적 방법론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 글을 썼던 목적은 당시의 Bull 이 지배하던 분위기인데 왜 팔아야 하는지도 설명하면서 서론으로써 펀더멘탈 분석의 허망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후 한 달의 하락기간 내내 팽팽하던 bull과 bear 의 논쟁이 지난 주말엔 Head & Shoulder 가 확인 어쩌구 하며 Bear 일변도로 흐르더군요. 그러더니 월요일이 바닥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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