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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STUDY] 이론주가-현금흐름

이론주가 - 현금흐름 이용

현금흐름이 무엇인지는 앞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기억력이 나쁜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강의를 하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 가겠습니다.

현금흐름이란 장부상에 기록된 순이익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사용할수

있는 돈이라고 했습니다.

예를들어 감가상각비는 비용으로 기록되어 순이익을 깔아 먹지만 실제로는

나가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사용할수 있는 돈, 즉 현금흐름은 순이익보다 크다고 하였습니다.

현금흐름을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금흐름 = 순이익 + 감가상각비

주당현금흐름 = 현금흐름/총주식수

지금쯤 현금흐름이 무엇인지 기억나셨겠죠?

그러면 본격적으로 주당현금흐름을 이용한 이론주가의 계산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겠습니다.

주당현금흐름을 이용한 이론주가의 계산은 주당순이익을 이용한 이론주가의

계산과 똑같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분자에 주당현금흐름이 들어간다는 것뿐.


주당현금흐름
이론주가 = --------------------
정기예금금리 * 1.5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의 매년 주당현금흐름이 20000원이라면 이론적 주가는

11만 1111원이 됩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12%라고 가장하면....)


20000
이론주가 = ------------------- = 11만 1111원
0.12 * 1.5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주당현금흐름은 주당순이익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만약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이 10000원이라면 주당순이익을 이용한 이론적인

주가는 5만 5555원이 됩니다.


10000
이론주가 = ------------------- = 5만 55555원
0.12 * 1.5

같은 기업의 이론적 주가가 주당순이익을 이용할때와 주당현금흐름을

이용할때가 다릅니다.

그리고 그 차이도 엄청 나게 납니다.

이 혼란의 바구니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걸까요 ?

물론 확실한 대안은 없습니다. 이론적 주가를 계산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일종의 모험같은 일이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말씀드겠습니다.

주당순이익과 주당현금흐름을 이용한 이론주가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잉여현금흐름을 이용한 이론주가의 계산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이란 현금흐름보다 조금 더 진보된 개념으로, 쉽게 말해서

기업이 진짜진짜(?)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돈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의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잉여현금흐름 = 순이익 + 감가상각비 - 순자산의 증가분

그런데 순자산의 증가분은 도데체 무엇일까요 ?

쉽게 말하면 작년보다 늘어난 공장의 가치(=가격)와, 공장의 운영에 사용된

돈(=운전자본)을 말합니다.

어렵게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 자산의 증가분 = (올해의 공장설비 - 작년의 공장설비) +
(올해의 운전자본 - 작년의 운전자본)

이제 잉여현금흐름이 무엇인지 아셨을 겁니다.

잉여현금흐름을 이용한 이론주가의 공식은 쉽습니다.


주당 잉여현금흐름
이론주가 = --------------------
0.12 * 1.5

워렌 버펫도 잉여현금흐름을 이용해 이론주가를 계산했습니다.

틀린점이 있다면 잉여현금흐름을 주주이익이라고 불렀고,

할인률(=분모 부분)을 "정기예금 금리 * 1.5" 가 아니라 국채수익률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 국채수익률 = 국채(정부가 발행한 채권)로 얻을수 있는 수익으로

100% 지급이 보장되는 증권의 대명사로 인정된다. 우리나라는 국채시장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정기예금 금리를 사용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여기서 문제는 위험이 따르는 주식의 할인율로 국채를 사용한 것인데,

이것은 워렌버펫이 주식을 그만큼 철저하게 분석했다는 이야기다.

만약 여러분들이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하는게 귀찮다면 주당순이익과

주당현금흐름을 이용한 이론주가의 평균치를 사용하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