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합격, 토익만점도 무용지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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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취업률 99% 달성, 청년실업률 1% 이하로 떨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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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같은 날 이런 제목의 기사도 있었다. ‘구직자 54%는 자발적 실업자’. 한 취업사이트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인데 구직자의 반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고서도 연봉 등 여러 조건들이 맞지 않아 스스로 입사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기쁜 소식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조금 위안은 된다. 실제로 취업을 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떠나 구직자의 반 이상이 일단 합격의 기쁨은 누려봤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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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기사를 종합해 내린 결론은 양극화 현상의 심화이다. 조건이 조금 괜찮다 싶은 회사에는 수십 대 일,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이 발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입사지원을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커트라인이 상승하게 되고 만점에 가까운 토익 점수를 받아도, 심지어 사법시험에 합격을 해도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져 버렸다. 반대로 조건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구직자들의 눈에 벗어나기 십상이다. 그래서 일단 지원은 하지만 반이 넘는 숫자가 막상 합격을 하고서도 취업을 포기하는 것이다. 절대적인 일자리의 수를 늘리는 일도 물론 중요하고, 구직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도 물론 중요하고,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에 여러 가지 지원을 해 주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구조조인 문제점부터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혹은 조건이 좋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를 조금씩 좁혀나가 지원자들이 비교적 골고루 분산된다면 취업난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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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개인이 할 일이라기보다는 국가의 정책이나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다. 그렇다면 이렇게 취업시장이 극단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둘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방황하며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애당초 갈 마음도 없는 회사에 계속 입사지원을 해서 합격하고도 스스로 입사를 포기하고, 반대로 처음부터 가기 힘든 회사에 미련을 못 버리고 계속 입사지원을 해서 좌절감만 맛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시간만 흘러가고. 그보다는 정말 합격의 가능성이 있는, 또 합격하면 정말 갈 마음이 있는 회사에 지원을 하자.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지도, 반대로 과소평가 하지도 말자. 자신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가능성 있는 한 방에 도전’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선택이자 현실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
출처: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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