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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A+]증시의 분위기와 투자 심리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움직임은 과연 과학적인가 아니면 예술적인가. 다소 철학적인 질문같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과학적이라면 주가는 객관적인 기업의 가치에 의해 정확히 결정되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도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경우 교과서대로 투자하는 이론가가 가장 높은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예술적이라고 하면 주가는 교과서대로 움직이지 않고 기업의 가치와 무관하게 어떤 힘 의 논리에 의해 마음대로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의 움직임만 하더라도 서양에서는 마치 술취한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인 랜덤웍에 비유한 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움추린 개구리가 어느 방향으로 뛸지 모르는 것과 같다라고 한다.

주식시장은 다수의 의견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일종의 분위기가 주가를 결 정하는 것같지만 실은 수급요인 때문에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즉, 주식을 사려고 하 는 사람이 많을 때 적당히 이익을 남기고 팔고 빠져나가려는 투자자가 있기 마련이다. 만약 똑같 은 투자행동을 한다면 주식매매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투자심리란 인간의 내면적인 심리를 그대로 나타낸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 오르면 밑으로 떨 어질까 두려워 하는 마음이 곧 불안심리인 것이다. 주가도 지나치게 크게 오르면 오르기 직전까 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심리에서 적당한 수준에서 매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싸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주식 을 먼저 사려고 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는 것이다.

주가의 움직임에는 일종의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즉 주가가 오를 때는 한없이 오를 것만 가 토 반대로 하락할 때는 계속 떨어질 것만 같은 착각에 사로 잡힌다고 한다. 이러한 착각이 한두 사람이 아닌 다수가 동참할 때 분위기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착각을 고착 시키기도 한다. 증시의 과민반응은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일어난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분명히 객관적인 재료나 분석도 필요하지만 증시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여기에 알맞는 전략으로 세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분위기에 지나치게 편승하면 판단이 흐러져 오류를 범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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