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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갭 런 거래법이란?

집단적 히스테리-년 300%의 이익률

저도 이 게시판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어제 30 Point 빠지니 게재되는 일부 글들은 다분히 감정적 이군요. 과거를 돌아보면, 30 Point 정도의 하락은 그다지 엄청난 사건은 아니지요. 앞으로도 이런 일은 심심치 않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런 시장에서도 장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고독한 결단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서 이런 열린 공간이 있어 자기의 의견을 피력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어제와 같은 하락 장에서도 본 게시판에서 진지하게 추천한 종목들은 참으로 좋은 모양을 보여주더군요.
저는 신문이나 증권사가 추천하는 종목보다 이곳에서 근거와 함께 추천하는 종목을 신뢰 합니다. 이곳에서 덕을 많이 보았으니 저도 조금 기여 해야겠기에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어제의 하락은 일종의 집단적 히스테리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불이 나면 불에 타죽는 사람보다 밟혀 죽는 사람이 많다지요. 배가 좌초하면 모두 먼저 내리려고 한쪽으로 쏠리면 배가 아주 가라않게 되지요. 이러한 집단적 히스테리 현상은 한 두 사람이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제 개장 전에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무언가 강력하게 폭락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느낌을 표현 하더군요. 이것은 히스테리의 초기 증상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전장 시작 직후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지요.
<아직 사지 마세요> 더 싸게 살 기회가 있을 듯…….

"일반이 아직 투매 안하고 있음"
"일반이 투매해야 조정이 끝난 것임"
그러다 오전장 끝날 무렵 다시 글을 올렸지요. <경계 경보 해제> 의견중립
"그러나, 사는 것은 아무리 늦어도 손해보지 않는다"

혹시 저의 글 때문에 오히려 손해보고 투매하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좋은 종목들은 급락하는 날이 좋은 매수 기회기 때문에.... 사실, 본 게시판을 읽는 사람은 1000명 정도니 전체 개인투자자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아무리 투매해선 안된다고 주장해도 집단적 히스테리 현상을 막을 수는 없지요. 그런 현상에 이해하고 대비하거나 그런 현상을 활용하여 이익을 내는 것이 좋겠지요. 그 방법이 오늘의 본론 입니다.

<기계적 거래법 4>에서 소개드린 "공포의 갭" 의 다른 양상이지요. 챠트에서는 런 어웨이 갭 이라고 합니다. 개장 가격이 전일 저가 보다 낮게 시작하면 산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지요. 그리고 눈치를 보다가 더 하락하면 그때부터 투매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가격이 더 떨어지고 손절매가 나오고 호가는 자꾸 내려갑니다. 이것이 집단적 히스테리인데 속된말로 아무도 못말리는 거죠. 특히 주식의 내재가치나 장래가치에 대한 자신감 없이 부화뇌동하여 구매한 사람일수록 더합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거래할까요. 주가지수 선물을 기준으로 설명하지요.

구 매 룰
1) 전일 고가보다 시가가 높게 형성되면 거래 기본 조건 성립.

2) 최근 3일의 평균 트루 레인지(각각 일자의 고가 저가 차이와)를 계산하여 그것의 20%를 계산함.

3) 금일 시가 + 레인지평균x20% 의 가격에 이르면 매수

4) 목표(120만원) : 매수가격 + 2.0 Point 에 매도 주문을 내놓는다.

5) 목표 가격에서 전매도가 안되면 종가에서 전매도

6) 만약 매수 가격보다 0.6 point(30만원) 반대로가며 손절매 한다.
(Stop Loss Selling)

7) 만약 최고로 이익이 난 가격에서 반대로 1.2 포인트가 밀리면 전매도 (Trailing Stop)


매도는 반대 방법으로 합니다.

어제(1월 21일) 같은 경우 (시가 70.70 전일종가 70.90 보다 낮게 시작), 전 3일간의 레인지 3.75 의 20%는 0.75 이므로 70.7 - 0.75 = 69.95에서 팔게 됩니다. 갭 하락에 따른 공포심은 20%정도 더 하락하면 집단 히스테리로 변하는 것이죠. 종가인 68.65에서 환매수 하게 되지요. 커미션 빼고 한 계약당 60만원 이익. 그러면 이 방법을 이용한 98년 1년간의 거래 시뮬레이션 결과를 볼까요.


■ 총 거래 회수 : 79 회 ■ 순 이익금 : 15 백만원

이익거래 총이익금 이익거래 평균금액
40회 25백만원 0.63백만원
손실거래 총손실금 손실거래 평균금액
39회 10백만원 0.26백만원

▶ 승률 : 5 1 %
- 1천 만원 당 한 계약 거래시 1년 수익률 140% (커미션 약 1백만원 빼고)

이 방법은 승율 70, 80%에 달하는 앞에서 소개한 방법보다 승율이 낮으니 열등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사실은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같은 자금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내니까요. 진지하게 본 방법을 읽으신분들 중에는 "원리는 알겠는데 왜 하필이면 20% 냐?" "왜 타겟이 2.0 Point 이고 손절매 점이 0.6 포인트냐?" 하는 것이 궁금 할 것입니다.

이 숫자들은 각각의 변수들을 바꾸어가면서 수백가지의 경우의 수를 계산을 하여 최적화 (Optimize) 한 것입니다. 한 경우를 1년치 데이터를 계산하려면 몇 천 번의 계산이 필요합니다.
수 백가지 경우를 시뮬레이션 해보려면 백만번은 계산기를 두드려야 되지요.

이런 작업을 보다 쉽게 하려면 컴퓨터의 Excel을 쓸 수 있겠고, 이런 작업을 잘 할 수 있는 소프트 웨어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저는 사실 10년치 데이터도 30분이면 계산을 끝내는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본 "공포의 런어웨이 갭" 방법은 지난번 소개드린 "Gap Filling" 시스템과 같이 쓰면 되지요.

98년에 갭이 생긴날 만 이 방법으로 거래 했으면 천 만원당 한구좌씩 거래해서 2400 만원 정도 이익 이 생기지요. 6개월에 100% 이상 이익이 나는데 1년 이면 원금의 4배가 된다는 계산이고 300%의 이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조심 해야 할 것은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한 것을 그대로 실제 거래에 쓰는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테스트 결과가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인간의 집단심리는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에 근거한 "확율적으로 진실"이 존재할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