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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종목선정] 제철 종목

■ 제철

산업면중에서 가장 만만하고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덤벼보면 가장 암울한 것이 제철산업, 즉 철을 만드는 산업입니다.

간략하게 나마 철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 보겠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제철공정이라고 해서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분리하는

공정입니다. 일단 철광석(철이 들어 있는 돌맹이)을 용광로에 넣고

팔팔 끌입니다. "♪애인은 바꿔도 제철많은 못 바꿔요 아! XX라면..! ♬"

그렇게 맛있게 팔팔 끌입니다.. 이때 용광로에는 석회석이나 코우크스

를 함께 넣는데 석회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게되고, 코우크스는

열을 내는데 사용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철광석으로부터 철이 분리

되는데 이때 분리된 철을 특별히 선철이라고 하는데 아직 불순문이

많고 깨지기 쉬워서 직접 사용하지 않고 강한 철, 즉 강철로 만드는

제강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제강공정에서는 선철과 고철 그리고 플럭스라고 하는 것을 제강로에

넣고 다시 팔팔 끓입니다. 이때 제강로는 열을 내는 방법에 따라

전기로, 전로, 고로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어느 정도 팔팔 끓이면

더디어 강철이라고 하는것이 만들어 지게 되는데 강철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의 양에 따라 무쇠, 탄소강, 주철들으로 나누어 지게 됩니다. 또

탄소이외에 규소나 망간 등을 넣은것을 특수강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러한 강철은 크다란 덩어리로 만들어지는데 세 번째 공정인

압연공정을 거치면 최종적인 모양을 갗춘 제품이 됩니다. 압연공정은

열간압연과 냉간압연이 있는데 열간압연은 가열로라는 데서 1200도

이상으로 가열해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냉간압연이란 열간압연공정을

거친 것을 한번 더 눌러서 매끄럽게 처리한 것입니다.

열연강판이라고 하면 열간압연까지 거친 강철판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냉연강판이란 냉간압연공정까지 거친 강철판을 이야기합니다. 이박에도

후판, 강관, 철근등의 용어가 나오기도 하는데 강관이란 강철로 만든

파이프를 철근이란 누구나 아는 거니까 생략하고, 후판은 나도 모르니까

생략함다~

대충 제철산업의 과정을 살펴 보았습니다만 이 정도만 아셔도 제철관련

기사를 읽는 데는 별로 무리가 없을 겁니다. 우리 나라의 제철 산업은

나름대로 목에 힘을 주고, 특히 포항제철은 자타가 공인하는 회사랍니다.

제철산업은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각 산업의 원료를 제공하는 소재산업

으로서 전방에서 철을 수요하는 산업, 즉 조선이나 자동차, 건설업이

어느 정도로 잘 나가느냐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자동차, 건설업

등이 피를 보면 철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철산업도 죽을 수고,

자동차, 건설업 같은 전방수요산업이 잘 나가면 제철산업도 잘나가게

됩니다.

한편 제철산업은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원자재

시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에 거의

자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김때마다 호주

수상이 와서 잘 봐달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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