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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종목선정] 표 쪼가리 보기?!

■ 재무제표

우리들의 어머니가 가계부를 기록하듯이 기업도 가계부를 작성합니다.

기업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우리들의 어미니와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

가계부들을 작성합니다. 기업이 작성하는 가계부중에서 중요한것에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이 있습니다. 한편 이런한

기업의 가계부를 통틀어서 재무재표라고 합니다.

바로 이 재무재표에 양적분석을 위해 필요한 각종 수치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재무재표(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 등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까요 ? 우선 이들을 구경해 봅시다. 대차

대조표를 구경해 보죠.





구경하셨습니까? 위에 있는 대차대조표는 진짜가 아닙니다. 진짜

대차대조표는 이것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하지만 구성은 이것과

비슷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손익계산서를 구경해 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 이것 역시 진짜 손익계산서가 아닙니다. 손익계산서를

요약한 것입니다. 진짜 손익계산서는 훨씬 더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위의 것과 비슷합니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구경하신 소감이 어떻습니까?

뭐가 무엇인지 감이 오지 않을 겁니다. 유동자산이 뭔지, 경상이익이

뭔지, 고정자산이 뭔지,..... 사실,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를 제대로

알아 볼수 있기 위해서는 회계학을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두꺼운

회계학서적을 펼쳐놓고 읽고 있노라면 내용은 포기하고서라도 부피에

위압감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또, 증권투자위해 그 두꺼운 서적을

다 본다는것도 시간 낭비입니다. 차라리 베개하고 말지..쩝~

서점에 가 보시면 회계학 전공자를 위한 서적이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해 각종 제무제표를 쉽게 풀어쓰고, 두께도 얇은 책이 많이 있습니다.

한권 정도만 보셔도 증권투자에 필요한 지식은 대부분 습득하실수

있을겁니다.

한국은행에서 나오는 "기업경영분석해설"이라는 책도 괜찮습니다.

가격도 엄청나게 싸고, 내용도 괜찮습니다. 동급 최강이죠.

돈이 없으면 공공도서관에서 찾아 보시면 비슷한 책이 한권쯤은

있을겁니다. 도서관에 갈 시간도 없다면 제 강의을 열심히 따라

오세요. 만족할 만큼은 아니더라도 대충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대차대조표

여러분이 공장을 차린다고 합시다. 공장을 차리기 위해서는 땅도

사야하고 기계도 사야합니다.

그리고 땅을 사고, 기계를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 합니다. 이때

자신에게 돈이 없어면 모자라는 돈은 남에게 빌려야 합니다.

이것을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공장 + 기계 = 나의 돈 + 남의돈

위의 식에서 공장과 기계같은 것을 자산(흔히 재산이라고 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의 돈을 자본금, 그리고 남의 돈을 부채라고 합니다.

이것을 회계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자산 = 자본 + 부채

이때 왼쪽(차변)과 오른쪽(대변)의 금액은 항상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죠.

여러분이 여러분의 돈 70원과 은행에서 융자한 돈30원으로 상품을

100원어치 만들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첫해의 대차 대조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품 :100원 부채 : 30원
자본 : 70원

자산총계 : 100원 부채와 자본총계 100원


이제 다음해에 100원짜리 물건을 200원에 팔았다고 합시다. 그러면

대차 대조표는 다음과 같이 됩니다.


받을돈 : 200원 부채 : 30원
자본 : 70원
이익잉여금 : 100원

자산총계 : 200원 부채와 자본총계 : 200원


이제 이해가 오십니까? 바로 이와같은 원리로 기록을 한게 대차

대조표입니다. 그러면 이름모르 어느 기업의 요약대차 대초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대차대조표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들을 설명하고, 앞으로

있을 양적분적에 자주 나오는 단어를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유동자산이란 1년안에 들어 오는 돈을 말합니다. 이러한

유동자산에는 현금과,예금, 매출채권(외상으로 판 물건)그리고

재고자산(안 팔리고 남은 물건)이 있습니다.

고정자산은 건물이나 땅을 말합니다.

이제 차변(왼쪽편)은 대충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면 대변(오른편)

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동부채란 1년안에 갚아야 하는 돈입니다. 그리고 고정부채는 1년

이내는 갚지 않아도 되는 부채를 말합니다.

그리고 자본금은 자신이 투자한 돈을 이야기하고 이익잉여금은 벌어

들인 이익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용어가 이해되신다면 위의 대차대조표를 다시

한번 보세요. 복잡한것같지만 이것을 단순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 (8조 7337억 1천) = 부채(5조 9905억 8천만원) + 자본(2조 7431억 3만원)

즉, 8조 7337억의 재산중에서 68%가 빚이라는 소리입니다.

■ 손익계산서

여러분이 백화점을 차렸다고 합시다. 1년뒤 계산을 해보니 지금까지의

총 판매액이 100원이 었습니다. 1년 동안 장사를 해서 100원을 벌어

들인 것입니다. 그러면 100원이 모두 이익 일까요 ?

아닙니다. 당연히 원가를 빼야 겠죠 ? 그리고 인건비도 빼야 겠죠?

원가 5원빼고, 인건비 2원을 빼면 3원이 남는군요. 그러면 3원이

순수익일까요 ? 당연히 세금을 빼야겟죠 ? 세금 1원을 빼면 2원이

남는군요? 순수익이 2원인 것입니다.

이것을 식으로 표시하면


매출액(100원) - 원가(5원) - 인건비(2원) - 세금(1원) = 순수익(2원)


이와 같은 원리로 기업의 매출액의 구성을 연구하는 것이 손익계산서

입니다.

어느 이름 모를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익계산서의 구성항목을 하나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매출액은 당연히 1년동안 벌어 들인 돈입니다.

매출총이익이란 매출액-매출원가를 말합니다.

일반관리비는 근로자의 임금,임대료 등을 말합니다.

영업이익이란 매출총이익 - 판매및 일반관리비 입니다.

영업외비용이란 은행이자와 같이 장사와 직접 관련이 없이 나가는

돈을 말합니다.

영업외수익이란 그동안 사 놓았던 주식이 오랐서 배당금이 나온경우

등을 말합니다.

경상이익이란 영업이익에서 - 영업외비용을 빼고 영업외 수익을

더한 것입니다.

특별수익은 길에서 주운돈 처럼 특별히 생긴돈을,

특별손익은 화재같은 사고가 일어나 타격을 받은 돈을 말합니다.

순이익이란 경상이익에서 특별수익을 더하고, 특별손실과 세금을

뺀 것입니다. 즉, 뺄것을 모두 빼고 남은 돈이 순이익 입니다.

이들 단어들을 이해하셨다면 다시 한번 손익계산서를 보세요.

이해가 오십니까? 만약 이해가 오신다면 여러분은 천재입니다.

이렇게 열악한 온라인강의에서 손익계산서를 이해한다는것은 정말이지

기적입니다.... 오! 놀라워라~

이해가 오지 않는것이 정상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제 강의을 따라

오셔야 알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책을 통해서 뼈빠지게 공부를

하셔야 알수가 있습니다.

증권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날고 뛰는 사람들이

모여서, 여러분의 돈을 노리고 있는 곳이 증권시장입니다. 우리모두

열심히 공부합시다....

■ 분식

여러분 가정의 한달 수입은 얼마입니까 ? 만약 아버님의 한달 월급이

백 만원이라면 여러분 가정의 수입은 백 만원입니다. 만약 어머님도

직장을 가지고 계시고 한 달에 100만원을 번다면 여러분 가정의 한달 수입은


총 2백 만원 ( 200만원 = 아버님 월급 100만원 + 어머님 월급 100만원)

이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200만원의 수입이

300만원으로 변합니다. 여러분이 한달 용돈으로 50만원을 받고, 여러분의

형이나 오빠도 50만원의 용돈을 받는다고 합시다. 여러분들의 입장에서는

이 용돈이 수입이 됩니다. 맞죠 ?

기적은 바로 이때 일어 납니다.

여러분의 가정 수입은 300만원이 됩니다. 즉,

300만원 = 아버님의 월급 100만원 + 어머님 월급 100만원 + 여러분의
용돈 50만원 + 형이나 오빠의 용돈 50만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요 ? 맞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 중에 상당히 많은 수가 이런 식으로

재무재표(=장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재벌들이 이런 식으로

재무재표를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개판그룹"이 있습니다. 계열사에는 "개판전자"와 "개판상사"가 있습니다.

개판전자에서 100만원 어치의 컴퓨터를 만들어 수출했습니다. 또

개판상사에서는 50만원 어치의 빵을 만들어서 수출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개판그룹의 수입은

150만원(150만원 = 개판전자의 컴퓨터 100만원 + 개판상사의 빵 50만원)

입니다.

그런데 개판전자가 자신이 수출을 하지 않고 계열기업인 개판상사에게

물건을 대신 팔아 달라고 합니다. 바로 이 순간 개판그룹의 매출액은

250만원 (매출액 250만원= 개판전자의 컴퓨터 100만원 + 개판 상사가

대신 팔아준 컴퓨터 100만원 + 개판 상사의 빵 50만원)

이 됩니다. 실제 매출액은 150만원 밖에 안 되는데 250만원이라고

사기를 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수입을 과대 표시하고, 손해는 작게 기록하는 것을

분식(=겉 치래)이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치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기업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투자를 꺼리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재무재표의 사기, 즉 분식 때문입니다.

재벌기업의 수입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오직 한 명 밖에 없다고 합니다.

재벌 총수만이 알고 있다는 이야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