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편견
인도의 어느 시골 마을 장터에 한 농부가 메추라기를 몇 마리 팔러 나왔다. 그는 메추라기의 발목에 단단한 끈을 묶어서 멀리 날라가지 못하게 했다. 메추라기들은 계속 둥근 원을 그리며 시장 위를 돌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메추라기에 별 관심이 없어서 값이 얼마인지 물어 보는 사람도 없었다. 저녁이 가까워 질 무렵 그 지역의 브라만이 메추라기를 보게 되었다. 그는 모든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는 독실한 힌두교도이기 때문에 메추라기들을 측은하게 생각하고 농부에게 값을 치렀다. 브라만은 농부에게 그 메추라기들의 발목에 묶여 있는 끈을 잘라 주라고 했다. 메추라기들은 끈이 잘린 줄도 모르고 계속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주위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그 불쌍한 새들을 쫓을 때까지 그들은 계속 돌고 있었던 것이다. 메추라기들은 억지로 쫓겨 난 후 나무 위에 한 동안 쉰 후 다시 발이 묶여 있을 때처럼 무리를 지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있었다.
여러 사람이 근무하는 직장의 동료나 공부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일 혹은 공부의 성과에 대해 편견을 가지기 쉽다. 우리는 대개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그걸 모르고 계속 속박의 원을 그리는 메추라기처럼 잘못 알고 있는 것에 속박되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흔하다.
미국의 New Orleans 대학에서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새로운 career로서 경영컨설턴트의 길을 택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Michael LeBoeuf박사의 Working Smart라는 저서에서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범하고 있는 일의 성취에 대한 편견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보통 사람이 갖기 쉬운 일(혹은 공부)에 대한 편견에 관해 살펴 본다.
1. 땀을 많이 흘릴수록 더 큰 성과를 얻는다.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만 하면 좋은 성과를 얻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결과는 신통하지 못한 사람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한 학생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여러 종류의 일에는 고유의 가치가 있으며, 일마다 그 가치가 서로 다르다. 학습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과목이든지 반드시 알아야 할 것과 알면 좋지만 모르더라도 별 문제가 없는 내용이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혹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느냐 이다.
2. 바쁘게 일할수록 생산성이 향상된다
사무직이나 연구원이 지난 보고서를 잘못 분류해서 보관하거나 잘 정리해 놓지 않고 일을 한다면 그는 무척 바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의 생산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생산성은 설정한 과업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초점을 맞추고 일을 할 때 향상되는 것이다.
3. 효율적인 것은 효과적이다.
효율과 효과적인 것은 같지 않다. 효과적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선택할 수 있는 방안 중에서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효율은 최적의 목표가 주어져 있다는 전제 아래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효과적인 것은 당연히 효율적인 것을 우선한다. 잘못된 방향을 정해 놓고 질주하면 되돌아서 바른 길을 가는데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4. 밤 늦도록 일하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들어가는 시간과 그 성과는 비례한다는 잘못된 신념이 이와 같은 생각을 갖도록 한다. 누구든지 오랜 시간 일을 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낮 시간 동안 대충 시간을 넘기고 매일 밤 늦게 앉아 있는 사람은 개인 뿐만 아니라 그의 가정에,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도 손실을 끼친다. 목표의 성취보다 시간 때우기에 열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이혼율은 더 늘어 날 것이고, 술의 소비도 증가할 것이며, 의료기관도 더욱 늘어 나야 할 것이다.
5. 직무를 깔끔하게 끝내는 최선의 방식은 당신 스스로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것이다.
사람의 성격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게 놓고도 느긋한 유형과 직접 꼼꼼하게 챙겨야 마음이 편안한 유형이 있다. 직접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굳게 믿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진료도 잘하고 사무 능력도 뛰어난 의사가 모든 일을 간호사보다 더 잘한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두 가지 일에 매달린다면 진료가 소홀해 질 수가 있으므로 병원 전체로 보면 큰 손해가 될 것이다. 이러한 예는 기업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6. 쉬운 길이 최선의 길이다.
힘들게 일하고도 신통치 않은 결과가 나타난 직후에 사람들은 이러한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일을 쉽게 하든지 힘들게 하든지 상관없이 실패한 원인을 논리적으로 추적하여 찾아 개선해나가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일의 난이도와 성공과 실패는 별개의 차원이다.
7. 열심히 일하는 것은 미덕이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 무슨 일을 열심히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지하도 공사장에서 설계도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열심히 굴착기를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변의 지반만 붕괴시킬 것이다.
8. 일은 즐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싫더라도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성장한다. 이 말 속에는 일은 힘들고 지겹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사 즐기면서 일을 하는 사람도 흔히 만나 볼 수 있다. 일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그 일을 하는 사람과 일의 내용에 달려있다. 사회가 더욱 살기 좋아지려면 즐기면서 일을 하는 사람의 비중이 증가해야 한다. 당신은 현재의 일을 즐기면서 하거나 아니면 즐거운 일을 찾아 나설 수 있다. 그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9. 최선의 길은 하나 밖에 없다.
우리는 학교에서 대개 한 문제에는 하나의 정답만 있다는 식의 교육을 받는다. 주어진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선택하지 않으면 틀렸다고 한다. 정답을 가장 잘 선택하는 학생이 최선의 학생이다. 학교에서 이러한 방식의 교육을 수년간 받고 나면 우리는 일을 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게 된다. 다른 접근 방법에 관해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과 다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틀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처럼 경직되고 융통성 없는 판에 박은 듯한 사고방식은 유연하거나 창조적인, 혹은 단순하거나 더 나은 접근방법의 고안을 봉쇄한다. 우리는 미래의 사회에서 유연함과 창조성이 얼마나 필요하고 또한 중요한지 알고 있다.
10. 규율이 엄격할수록 자유가 제한된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 식사할 때의 예절, 인사하기 등을 배우고 학교 생활에서 여러 가지의 규칙과 질서를 배우고 익힌다. 이러한 과정을 겪어오면서 우리는 규율이 심하다는 것은 곧 자유가 속박되는 것으로 느끼며 생활한다. 그렇지만 규율과 자유는 상충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범주에 속한다. 규율은 엄하지 않지만 자유가 없는 대도시의 우범지역이 있고, 규율은 미약하고 자유로운 원시사회가 있다. 그리고 교도소 및 군대와 같이 규율이 엄하고 자유롭지 못한 곳이 있으며, 규율은 엄하고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조직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각 개인이 자율적인 규율을 부여하고 실천할 때 전개될 수 있다. 각자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 전략을 수립한 다음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스스로 규율을 정하는 조직에서는 엄격한 규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
11. 압력을 받을 때 가장 열심히 일한다.
많은 사람들은 상당한 수준의 압력을 받을 때 최선을 다해 일한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이는 일이 지연되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는 하나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에 쫓기거나 상사의 재촉에 따라 일할 때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때 이를 수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럴 여유가 없다면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처음에 생각한 것처럼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예상보다 훨씬 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우리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 따라 마감 시간에 임박할 때까지 일을 미루어 놓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 시간의 앞도 제대로 예측할 수 없으므로 이때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기면 할 일을 끝낼 수 없는 것이다.
12. 정직한 사람보다 유능한 사람이 더 낫다.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구분할 때 한 사람당의 국민소득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렇지만 이는 비교하기가 쉽기 때문에 사용하는 기준이지 옳은 기준이 아니다. 선진국은 사람들이 살기가 좋은 나라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사람들이 서로 믿고 살 수 있어야 한다.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사람들의 정직성에 달려 있다. 믿을 수 없는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유능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주요 기관 및 조직에서 우글거리는 나라는 아무리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살기 좋은 나라 소위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직함은 유능함을 훨씬 우선한다. 한 나라뿐만 아니라 어떤 조직에도 이 원리는 적용된다. 정직하지 못하면서 유능한 사람들이 모인 조직은 사회적 악의 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정직하고 무능한 사람들이 모인 조직보다 오히려 더 나쁘다.
인도의 어느 시골 마을 장터에 한 농부가 메추라기를 몇 마리 팔러 나왔다. 그는 메추라기의 발목에 단단한 끈을 묶어서 멀리 날라가지 못하게 했다. 메추라기들은 계속 둥근 원을 그리며 시장 위를 돌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메추라기에 별 관심이 없어서 값이 얼마인지 물어 보는 사람도 없었다. 저녁이 가까워 질 무렵 그 지역의 브라만이 메추라기를 보게 되었다. 그는 모든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는 독실한 힌두교도이기 때문에 메추라기들을 측은하게 생각하고 농부에게 값을 치렀다. 브라만은 농부에게 그 메추라기들의 발목에 묶여 있는 끈을 잘라 주라고 했다. 메추라기들은 끈이 잘린 줄도 모르고 계속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주위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그 불쌍한 새들을 쫓을 때까지 그들은 계속 돌고 있었던 것이다. 메추라기들은 억지로 쫓겨 난 후 나무 위에 한 동안 쉰 후 다시 발이 묶여 있을 때처럼 무리를 지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있었다.
여러 사람이 근무하는 직장의 동료나 공부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일 혹은 공부의 성과에 대해 편견을 가지기 쉽다. 우리는 대개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그걸 모르고 계속 속박의 원을 그리는 메추라기처럼 잘못 알고 있는 것에 속박되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흔하다.
미국의 New Orleans 대학에서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새로운 career로서 경영컨설턴트의 길을 택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Michael LeBoeuf박사의 Working Smart라는 저서에서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범하고 있는 일의 성취에 대한 편견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여 보통 사람이 갖기 쉬운 일(혹은 공부)에 대한 편견에 관해 살펴 본다.
1. 땀을 많이 흘릴수록 더 큰 성과를 얻는다.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만 하면 좋은 성과를 얻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결과는 신통하지 못한 사람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한 학생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여러 종류의 일에는 고유의 가치가 있으며, 일마다 그 가치가 서로 다르다. 학습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과목이든지 반드시 알아야 할 것과 알면 좋지만 모르더라도 별 문제가 없는 내용이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혹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느냐 이다.
2. 바쁘게 일할수록 생산성이 향상된다
사무직이나 연구원이 지난 보고서를 잘못 분류해서 보관하거나 잘 정리해 놓지 않고 일을 한다면 그는 무척 바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의 생산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생산성은 설정한 과업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초점을 맞추고 일을 할 때 향상되는 것이다.
3. 효율적인 것은 효과적이다.
효율과 효과적인 것은 같지 않다. 효과적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선택할 수 있는 방안 중에서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효율은 최적의 목표가 주어져 있다는 전제 아래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효과적인 것은 당연히 효율적인 것을 우선한다. 잘못된 방향을 정해 놓고 질주하면 되돌아서 바른 길을 가는데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4. 밤 늦도록 일하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들어가는 시간과 그 성과는 비례한다는 잘못된 신념이 이와 같은 생각을 갖도록 한다. 누구든지 오랜 시간 일을 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낮 시간 동안 대충 시간을 넘기고 매일 밤 늦게 앉아 있는 사람은 개인 뿐만 아니라 그의 가정에,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도 손실을 끼친다. 목표의 성취보다 시간 때우기에 열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이혼율은 더 늘어 날 것이고, 술의 소비도 증가할 것이며, 의료기관도 더욱 늘어 나야 할 것이다.
5. 직무를 깔끔하게 끝내는 최선의 방식은 당신 스스로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것이다.
사람의 성격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게 놓고도 느긋한 유형과 직접 꼼꼼하게 챙겨야 마음이 편안한 유형이 있다. 직접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굳게 믿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진료도 잘하고 사무 능력도 뛰어난 의사가 모든 일을 간호사보다 더 잘한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두 가지 일에 매달린다면 진료가 소홀해 질 수가 있으므로 병원 전체로 보면 큰 손해가 될 것이다. 이러한 예는 기업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6. 쉬운 길이 최선의 길이다.
힘들게 일하고도 신통치 않은 결과가 나타난 직후에 사람들은 이러한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일을 쉽게 하든지 힘들게 하든지 상관없이 실패한 원인을 논리적으로 추적하여 찾아 개선해나가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일의 난이도와 성공과 실패는 별개의 차원이다.
7. 열심히 일하는 것은 미덕이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 무슨 일을 열심히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지하도 공사장에서 설계도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열심히 굴착기를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변의 지반만 붕괴시킬 것이다.
8. 일은 즐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싫더라도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성장한다. 이 말 속에는 일은 힘들고 지겹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사 즐기면서 일을 하는 사람도 흔히 만나 볼 수 있다. 일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그 일을 하는 사람과 일의 내용에 달려있다. 사회가 더욱 살기 좋아지려면 즐기면서 일을 하는 사람의 비중이 증가해야 한다. 당신은 현재의 일을 즐기면서 하거나 아니면 즐거운 일을 찾아 나설 수 있다. 그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9. 최선의 길은 하나 밖에 없다.
우리는 학교에서 대개 한 문제에는 하나의 정답만 있다는 식의 교육을 받는다. 주어진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선택하지 않으면 틀렸다고 한다. 정답을 가장 잘 선택하는 학생이 최선의 학생이다. 학교에서 이러한 방식의 교육을 수년간 받고 나면 우리는 일을 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게 된다. 다른 접근 방법에 관해서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과 다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틀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처럼 경직되고 융통성 없는 판에 박은 듯한 사고방식은 유연하거나 창조적인, 혹은 단순하거나 더 나은 접근방법의 고안을 봉쇄한다. 우리는 미래의 사회에서 유연함과 창조성이 얼마나 필요하고 또한 중요한지 알고 있다.
10. 규율이 엄격할수록 자유가 제한된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 식사할 때의 예절, 인사하기 등을 배우고 학교 생활에서 여러 가지의 규칙과 질서를 배우고 익힌다. 이러한 과정을 겪어오면서 우리는 규율이 심하다는 것은 곧 자유가 속박되는 것으로 느끼며 생활한다. 그렇지만 규율과 자유는 상충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범주에 속한다. 규율은 엄하지 않지만 자유가 없는 대도시의 우범지역이 있고, 규율은 미약하고 자유로운 원시사회가 있다. 그리고 교도소 및 군대와 같이 규율이 엄하고 자유롭지 못한 곳이 있으며, 규율은 엄하고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조직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각 개인이 자율적인 규율을 부여하고 실천할 때 전개될 수 있다. 각자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 전략을 수립한 다음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스스로 규율을 정하는 조직에서는 엄격한 규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울 수 있다.
11. 압력을 받을 때 가장 열심히 일한다.
많은 사람들은 상당한 수준의 압력을 받을 때 최선을 다해 일한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이는 일이 지연되는 것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는 하나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에 쫓기거나 상사의 재촉에 따라 일할 때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각한 실수를 저지를 때 이를 수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럴 여유가 없다면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처음에 생각한 것처럼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예상보다 훨씬 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우리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 따라 마감 시간에 임박할 때까지 일을 미루어 놓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한 시간의 앞도 제대로 예측할 수 없으므로 이때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기면 할 일을 끝낼 수 없는 것이다.
12. 정직한 사람보다 유능한 사람이 더 낫다.
선진국이냐 아니냐를 구분할 때 한 사람당의 국민소득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렇지만 이는 비교하기가 쉽기 때문에 사용하는 기준이지 옳은 기준이 아니다. 선진국은 사람들이 살기가 좋은 나라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사람들이 서로 믿고 살 수 있어야 한다.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사람들의 정직성에 달려 있다. 믿을 수 없는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유능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주요 기관 및 조직에서 우글거리는 나라는 아무리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살기 좋은 나라 소위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직함은 유능함을 훨씬 우선한다. 한 나라뿐만 아니라 어떤 조직에도 이 원리는 적용된다. 정직하지 못하면서 유능한 사람들이 모인 조직은 사회적 악의 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정직하고 무능한 사람들이 모인 조직보다 오히려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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