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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기타

[시사상식] 금융 기관 일제 용어 바꾼다














[시사&상식] 금융 기관 ‘일제 용어’ 바꾼다
Update : 2006-02-10






신용보증기금이 발간해 금융 기관에 나눠줄 ‘바른용어사전’을 살펴보면, 구한말이나 일제 시대에 쓰였을 법한 일본식 어휘나 어려운 한자어들이 여전히 금융 기관의 공식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바른용어사전’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금융 용어 2만 1002개를 선정, 다른 말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은행에서 자주 쓰는 일본식 용어 가운데는 ‘거래선(去來先)’, ‘격납(格納)’, ‘견양(見樣)’, ‘당발(當發)’, ‘점두(店頭)’ 등이 있다.


거래선의 ‘선(先)’은 ‘상대방’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로 ‘거래처’로 순화해야 한다. ‘격납’은 ‘보관’으로, ‘견양’은 ‘서식’으로, ‘당발’은 ‘해당 점포에서 발생한 거래’로, ‘익월’은 ‘다음 달’로, ‘점두’는 ‘영업점 입구’로 바꿀 것을 사전은 권유했다.


사전은 또 금융 기관의 우월적 분위기를 풍기는 ‘내방인(來訪人)’을 ‘방문 고객’으로, 강압적으로 빼앗는 느낌을 주는 ‘징구(徵求)’는 ‘제출’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인드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