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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기타

[시사상식] 기압능이 삼한사온 막아 동장군 기승














[시사&상식] 기압능이 삼한사온 막아 동장군 기승
Update : 2004-12-28






 


포근하면서도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수은주가 평년 수준을 밑도는 가운데 기습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원인으로는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는 몽골에, 동쪽으로는 캄차카반도 부근에 각각 형성돼 있는 기압능(氣壓陵)을 꼽을 수 있다.


 


즉, 찬 성질의 대륙 고기압이 두 기압능 때문에 전진하거나 후퇴하지 못한 채 우리나라 부근을 맴돌아 겨울 특유의 기압계 변화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이 나타나지 않고, 이 때문에 이달 중순까지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포근하게 데워졌던 공기도 모두 찬 공기로 대체됐다.


 


이는 지난 4월 찬 공기를 운반하는 제트(JET) 기류가 기압능에 막혀 때이른 더위가 나타났던 것이나, 올여름 무덥기는 했지만 일본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중국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사상자를 유발했던 폭염이 다행히 우리나라를 피해 간 것과 비슷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습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20일 직전에 기압능이 동쪽과 서쪽에 각각 형성됐다.”며 “기압능이 약해지면 정상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인드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