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영국의 Financial Times가 주요 국가 기업의 임원에 대한 임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사장이 받는 임금이 일반근로자가 받는 임금의 6배에 불과하다고 한다. 6배를 가지고 불과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물론 다른 나라 기업의 사장이 훨씬 많은 임금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는 꼴찌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스위스와 일본은 일반근로자 임금의 10배, 독일은 11배, 프랑스는 15배, 영국은 18배, 미국은 24배, 싱가포르는 35배, 홍콩은 43배이고 베네수엘라는 84배로 1등을 차지했다. 외국 영화를 보면 사장들이 벤츠나 캐딜락을 타고 다니고 수영장과 정원과 다수의 하인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장은 대부분 40-60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참고로 그 회사 과장이나 부장도 같은 동네에서 약간 평수가 작은 30-40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며 이처럼 빈부의 격차가 작은 나라도 지구상에 드물 것이다.)
모 대기업 임원의 경험: 해외지사에 나가 있는 대기업의 사장들이 외국 임원을 집으로 초대할 경우 종종 망신을 당한다고 한다. "아니 너희같이 커다란 기업의 사장이 왜 이런 집에서 사느냐?" 이는 자칫 그 기업이나 그 사장에게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외국인에게 심어줄 수 있다. 대접해야 할 곳에는 과감하게 해주어야 한다.
예외는 있지만 선진국일수록 사장을 포함한 임원에 대한 보수가 높은 경향이 있으며 이들 국가는 보수가 높을수록 임원의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믿는다. 반대로 보수가 낮으면 조직에 대한 애정과 근로의욕이 떨어져 사업과 국가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일반 근로자도 임원이 되면 무엇하느냐라는 생각에 젖어들고 만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보통사람의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임원의 보수가 너무 많고 사장의 6배 임금도 많다고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임금은 그가 하는 일에 대한 대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6배는 그리 높지 않다. 사장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고 그가 하는 의사결정 하나 하나, 행동거지 하나 하나는 회사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할 때 회사의 사장자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 자리이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사장이라면 몇 십억의 임금에 스톡옵션 등과 같은 부가혜택을 받아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서민은 그의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시기하지 말자. 대신 나도 그처럼 되어야지 하는 Korean dream을 꾸자.
다만 우리나라의 사장이 하는 일이 과연 그 임금에 어울리는 자격이 있는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외국의 임원은 날카로운 판단력, 회사 장악력, 기업과 관련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을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나 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에는 회장의 지시를 단순히 수행하는 사람이 많다. 회장의 지시가 자신의 판단과 다를 경우에는 "no!"라는 말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며 이 때 과감하게 사표를 던질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이런 사장에게는 6배의 임금도 많을 것이다.
외국에서는 일반 국민이 좋은 집에 사는 정치가나 기업가를 시기하거나 뭐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이 그만한 자격이 있고 존경받을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6배의 임금이 부족하니 더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존경할 만한 사장을 만나기 힘들다.(존경할 만한 사람이 없기는 정치도 마찬가지이지만)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도 임원이 돈이 많으면 잡생각이 많아진다고 해서 많은 임금을 주지 않
았다고 한다. 글쎄요? 혹시 사장이 임금으로 10억씩 받으면 회장의 의견에 사사건건 충돌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을 두려워해서는 아닌가? (사장이 사표를 내더라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을만큼 돈이 있으니까.)
우리도 사장에게 더 많은 임금을 줍시다. 그들이 외국인과 만났을 때 기죽지 않도록.
예를 들어 스위스와 일본은 일반근로자 임금의 10배, 독일은 11배, 프랑스는 15배, 영국은 18배, 미국은 24배, 싱가포르는 35배, 홍콩은 43배이고 베네수엘라는 84배로 1등을 차지했다. 외국 영화를 보면 사장들이 벤츠나 캐딜락을 타고 다니고 수영장과 정원과 다수의 하인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장은 대부분 40-60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참고로 그 회사 과장이나 부장도 같은 동네에서 약간 평수가 작은 30-40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며 이처럼 빈부의 격차가 작은 나라도 지구상에 드물 것이다.)
모 대기업 임원의 경험: 해외지사에 나가 있는 대기업의 사장들이 외국 임원을 집으로 초대할 경우 종종 망신을 당한다고 한다. "아니 너희같이 커다란 기업의 사장이 왜 이런 집에서 사느냐?" 이는 자칫 그 기업이나 그 사장에게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외국인에게 심어줄 수 있다. 대접해야 할 곳에는 과감하게 해주어야 한다.
예외는 있지만 선진국일수록 사장을 포함한 임원에 대한 보수가 높은 경향이 있으며 이들 국가는 보수가 높을수록 임원의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믿는다. 반대로 보수가 낮으면 조직에 대한 애정과 근로의욕이 떨어져 사업과 국가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일반 근로자도 임원이 되면 무엇하느냐라는 생각에 젖어들고 만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보통사람의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임원의 보수가 너무 많고 사장의 6배 임금도 많다고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임금은 그가 하는 일에 대한 대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6배는 그리 높지 않다. 사장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이고 그가 하는 의사결정 하나 하나, 행동거지 하나 하나는 회사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할 때 회사의 사장자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 자리이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사장이라면 몇 십억의 임금에 스톡옵션 등과 같은 부가혜택을 받아야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서민은 그의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시기하지 말자. 대신 나도 그처럼 되어야지 하는 Korean dream을 꾸자.
다만 우리나라의 사장이 하는 일이 과연 그 임금에 어울리는 자격이 있는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외국의 임원은 날카로운 판단력, 회사 장악력, 기업과 관련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을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나 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에는 회장의 지시를 단순히 수행하는 사람이 많다. 회장의 지시가 자신의 판단과 다를 경우에는 "no!"라는 말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며 이 때 과감하게 사표를 던질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이런 사장에게는 6배의 임금도 많을 것이다.
외국에서는 일반 국민이 좋은 집에 사는 정치가나 기업가를 시기하거나 뭐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이 그만한 자격이 있고 존경받을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6배의 임금이 부족하니 더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존경할 만한 사장을 만나기 힘들다.(존경할 만한 사람이 없기는 정치도 마찬가지이지만)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도 임원이 돈이 많으면 잡생각이 많아진다고 해서 많은 임금을 주지 않
았다고 한다. 글쎄요? 혹시 사장이 임금으로 10억씩 받으면 회장의 의견에 사사건건 충돌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을 두려워해서는 아닌가? (사장이 사표를 내더라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을만큼 돈이 있으니까.)
우리도 사장에게 더 많은 임금을 줍시다. 그들이 외국인과 만났을 때 기죽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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