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트리클 다운(trickle-down)

[시사&상식] 트리클 다운(trickle-down)

Update : 2005-11-11

대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면 덩달아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총체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게 된다는 경제 이론이다. 우리말로는 ‘적하정책’(滴下政策)으로 번역된다. 말 그대로 ‘넘쳐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는 뜻이다. 부유층의 소비 증가가 일반 서민들의 소득 증대로 연결돼, 전체적인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할 때도 흔히 인용된다. 즉, 정부가 투자 증대를 통해 대기업과 부유층의 부를 먼저 늘려 주면 중소기업과 소비자 서민층에게 혜택이 돌아감은 물론, 이것이 결국 총체적인 국가의 경기를 자극해 경제 발전과 국민 복지가 향상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면 중·대형 고급 차 부문에 투자해 좋은 기종을 개발하면 부유층에서는 고급 차를 구매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소형차의 연구 개발에 사용되고, 이에 따라 연쇄적으로 소형차를 사려는 서민층에게도 값싸고 성능 좋은 차를 공급하게 돼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는 현상도 트리클 다운으로 설명할 수 있다.

-파인드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