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8. 27.
우리 경제는 지난 30여년간 불과 한 세대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대단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온 것이 사 실입니다. "보릿고개"와 "단벌신사"로 상징되었던 60년대의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는 바야흐로 1인당 국민소득 1만 불 시대로 접어들어 드디어 대중소비사회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가 성장하게 됨에 따라 너무나도 급속하게 달성한 물질적 풍요와 함께 효율제일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거센 파도 속에서 우리는 모두가 커다란 조직 속에서 하나 의 부품처럼 되어버렸고, 불확실한 미래를 안고 불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 럼 우리의 생활 전반이 기계적이고 몰개성적으로 변해 가고 나날이 쫓기는 생활에 급급한 실정이고 보니 과연 그 동안 "누 구를 위한 그리고 무엇을 위한 경제성장이었던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습니다. 경제성장이나 발전의 목적은 분명 히 사람들의 복지나 만족수준을 증대시키고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해 주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 주체인 우리 개개인이 풍요 와 복리를 느끼지 못하고 다만 어떤 조직의 수단으로만 느껴진다면 이는 목표와 수단이 바뀐 꼴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한 사회가 선진화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발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반드시 문화적 성숙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문 화적 발전을 동반하지 않은 경제발전은 그 자체로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경제가 1960년대 초부터 기적이라고 불 리울만큼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달성해 온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간의 정치.문화적 발전은 경제발전에 비해 아직 그 후진성 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커다란 애로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정치.문화적 발전의 후진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간 우리 정부는 경제부문에는 지나치게 간섭을 해 온 반면에 문화부문에 있어서 는 문화정책이 거의 없었다고 할수 있을 정도로 별로 노력을 기울여 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의 발전과 기술발전의 관계에 대해 종래에는 주로 기술의 발전이 문화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만 관심 을 가져 왔었습니다. 즉 산업화나 기계화로 표현되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서 사회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게 되고 이것이 인간생 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데에만 관심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문화가 기술혁신이나 경제성 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의 소비패턴은 점차 다양화 되어 가고,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고 난 지금의 상황에서 는 생산과 소비의 대량화에 의한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고, 소비행태도 획일화, 대량화에서 개성화, 다양화, 그리고 고급화의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감성적 측면을 중요시하는 소위 "산업의 감성화"를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산업의 발전이 더 이상 단순한 기술발전에만 의존하지 않고, 산업이 문화와 잘 결합될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도 세계화와 지방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에서 상품의 국제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로써 기술이 더 이상 유일한 요소일 수는 없습니다. 아직도 나라마다 기술수준의 차이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기술이란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국가에 확산되기 때문에 비록 선진국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개발된 기술만을 가지고는 계속해서 우위의 경쟁력을 유지 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많은 국가들이 순수한 기술뿐만이 아니라 기술외적인 요인을 갖고 상품이나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 시 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화"라는 새로운 차원의 생산요소인 것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품 속에 문화적인 감각이 부가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와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사회 또는 창조사회에서 "문화"는 그 자체로서도 독자적인 산업으로서 중요성을 가질 뿐 아니라, 기술혁신을 위해서도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문화적 기반이 없이는 기술발전이나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문화의 발전이 바로 기술혁신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과 같은 정보화사회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창조적 능력이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게 되는 사회 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창조적 사회에서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바로 중요한 자원이고 생산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창조적 아이디어는 튼튼하고 풍부한 문화적 기반에서만 기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산업도 문화적 요소가 많이 부가된 소위 "감성집약적" 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의 창조적 사회에서는 상품의 가치도 종래와 같이 단순히 그 기능에 의해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의 문화적 가치가 더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상품의 문화적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정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바로 산업이 필수적 으로 문화와 접목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의 상품의 가치는 아마도 감성의 포함 여부 또는 정도에 의해 서 결정될 것입니다.
문화가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우선 가장 적극적인 경우는, 문화가 바로 창조적 발명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사고나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바로 풍부한 상상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이러한 창조적 상상력은 바로 문화를 생산하고, 이해하고, 소비하고, 향유하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것입니다. 또한 문화 자체가 직접 기술과 결합되어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개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문화적 요소이고 기술은 오 히려 보조적인 매체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소극적으로는 상품의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문화가 부가되어 그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상품이 사회에서 적절하게 생산되고 소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문화육성정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 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부가 너무 경제정책에 치중한 나머지 적절한 문화육성정책의 수립은 소흘하게 다루어 왔었습 니다. 또한 기왕에 있던 문화정책도 문화산업의 발전이 상당부분 시장기능에 의해 생성, 발전, 확산된다는 점에 근거하지 않고, 단순히 문화가 발전해야 된다는 당위론적 논리에만 근거하여 수립되어왔기 때문에 문화육성정책이 성공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 시장경제 또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문화발전의 상당한 부분이 시장기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산업의 욱성정책도 당연히 적절한 시장원리에 토대를 두고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문화의 여러 경제적 특성상 시장기능의 실패를 가져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정부의 개입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 30여년간 불과 한 세대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대단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온 것이 사 실입니다. "보릿고개"와 "단벌신사"로 상징되었던 60년대의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는 바야흐로 1인당 국민소득 1만 불 시대로 접어들어 드디어 대중소비사회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가 성장하게 됨에 따라 너무나도 급속하게 달성한 물질적 풍요와 함께 효율제일주의와 물질만능주의의 거센 파도 속에서 우리는 모두가 커다란 조직 속에서 하나 의 부품처럼 되어버렸고, 불확실한 미래를 안고 불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 럼 우리의 생활 전반이 기계적이고 몰개성적으로 변해 가고 나날이 쫓기는 생활에 급급한 실정이고 보니 과연 그 동안 "누 구를 위한 그리고 무엇을 위한 경제성장이었던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습니다. 경제성장이나 발전의 목적은 분명 히 사람들의 복지나 만족수준을 증대시키고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해 주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 주체인 우리 개개인이 풍요 와 복리를 느끼지 못하고 다만 어떤 조직의 수단으로만 느껴진다면 이는 목표와 수단이 바뀐 꼴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한 사회가 선진화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발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반드시 문화적 성숙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문 화적 발전을 동반하지 않은 경제발전은 그 자체로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경제가 1960년대 초부터 기적이라고 불 리울만큼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달성해 온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간의 정치.문화적 발전은 경제발전에 비해 아직 그 후진성 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커다란 애로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정치.문화적 발전의 후진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간 우리 정부는 경제부문에는 지나치게 간섭을 해 온 반면에 문화부문에 있어서 는 문화정책이 거의 없었다고 할수 있을 정도로 별로 노력을 기울여 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의 발전과 기술발전의 관계에 대해 종래에는 주로 기술의 발전이 문화발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만 관심 을 가져 왔었습니다. 즉 산업화나 기계화로 표현되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서 사회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게 되고 이것이 인간생 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데에만 관심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문화가 기술혁신이나 경제성 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의 소비패턴은 점차 다양화 되어 가고,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고 난 지금의 상황에서 는 생산과 소비의 대량화에 의한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가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고, 소비행태도 획일화, 대량화에서 개성화, 다양화, 그리고 고급화의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감성적 측면을 중요시하는 소위 "산업의 감성화"를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산업의 발전이 더 이상 단순한 기술발전에만 의존하지 않고, 산업이 문화와 잘 결합될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도 세계화와 지방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에서 상품의 국제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로써 기술이 더 이상 유일한 요소일 수는 없습니다. 아직도 나라마다 기술수준의 차이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기술이란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국가에 확산되기 때문에 비록 선진국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개발된 기술만을 가지고는 계속해서 우위의 경쟁력을 유지 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많은 국가들이 순수한 기술뿐만이 아니라 기술외적인 요인을 갖고 상품이나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 시 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화"라는 새로운 차원의 생산요소인 것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품 속에 문화적인 감각이 부가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와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사회 또는 창조사회에서 "문화"는 그 자체로서도 독자적인 산업으로서 중요성을 가질 뿐 아니라, 기술혁신을 위해서도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문화적 기반이 없이는 기술발전이나 경제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문화의 발전이 바로 기술혁신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과 같은 정보화사회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창조적 능력이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게 되는 사회 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창조적 사회에서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바로 중요한 자원이고 생산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창조적 아이디어는 튼튼하고 풍부한 문화적 기반에서만 기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산업도 문화적 요소가 많이 부가된 소위 "감성집약적" 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의 창조적 사회에서는 상품의 가치도 종래와 같이 단순히 그 기능에 의해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의 문화적 가치가 더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상품의 문화적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정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바로 산업이 필수적 으로 문화와 접목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의 상품의 가치는 아마도 감성의 포함 여부 또는 정도에 의해 서 결정될 것입니다.
문화가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우선 가장 적극적인 경우는, 문화가 바로 창조적 발명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창조적인 사고나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바로 풍부한 상상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이러한 창조적 상상력은 바로 문화를 생산하고, 이해하고, 소비하고, 향유하는 과정에서 길러지는 것입니다. 또한 문화 자체가 직접 기술과 결합되어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개는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문화적 요소이고 기술은 오 히려 보조적인 매체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소극적으로는 상품의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문화가 부가되어 그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상품이 사회에서 적절하게 생산되고 소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문화육성정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 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부가 너무 경제정책에 치중한 나머지 적절한 문화육성정책의 수립은 소흘하게 다루어 왔었습 니다. 또한 기왕에 있던 문화정책도 문화산업의 발전이 상당부분 시장기능에 의해 생성, 발전, 확산된다는 점에 근거하지 않고, 단순히 문화가 발전해야 된다는 당위론적 논리에만 근거하여 수립되어왔기 때문에 문화육성정책이 성공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 시장경제 또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문화발전의 상당한 부분이 시장기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산업의 욱성정책도 당연히 적절한 시장원리에 토대를 두고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문화의 여러 경제적 특성상 시장기능의 실패를 가져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정부의 개입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형설지공 > 경제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학자들의 고장난 전구 고치기 2 (0) | 2001.01.25 |
---|---|
경제학자들의 고장난 전구 고치기1 (0) | 2001.01.25 |
우리 경제 위기의 본질 (0) | 2001.01.25 |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 (0) | 2001.01.25 |
경제난국의 극복: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 (0) | 2001.01.25 |